독서리뷰 이동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영화 평론가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빨간 안경을 쓴 이동진이다. 합정쪽에 자신의 카페도 있고, 여기저기 방송출연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평론으로 현시대 대중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평론가일 것이다. 그를 잘 몰랐을 때는 젊은놈이 난체 하는게 꼴보기 싫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나보다 훠어어얼씬 - 훠어얼씬 굉장한 나이의 어른이었고, 난체라고 느꼈던 그의 글들은 그의 일상 언어였다. 최근 신과함께를 평가한 한줄평(공업적 최루법)을 보고 큰 공감과 감동을 받아 이동진을 추적하다 평론했던 영화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는 것을 알고 읽기 시작했다. 책은 밀리의 서재 전자책으로 읽었다. 이동진 평론가는 1968년생이다. 우리 아빠뻘인데 젊은 놈이 난체 했다고 생각했..
Don't have a good day. Have a great day. 좋은하루 보내지 마시고, 최고의 하루 보내세요. 메타버스 영화 요즘은 메타버스니 AI니 난리다! 이제와서 유난인게 좀 신기하다. 이미 90년대에는 온라인으로 다같이 모여서 회의가 아니라, 장례식까지 치룬적이 있단 말이다! 왜 화상 회의하는 것으로 호들갑들 인지! 아무튼 이런 시대적 호들갑에 맞춰 나온 영화가 있다. 게임 속 NPC(AI)와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다. 감독은 숀 레비, 캐나다의 코미디 장르를 주로 만들어낸 영화감독으로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섞을줄 아는 감독이다. , 이 대표작. 주연은 라이언 레이놀즈, 거의 완벽하게 NPC를 연기한다. 정말 좋은 배우다. 믿고보는 배우와 재밌게 만들 줄 아는 감독이 만났으니, 영화의..
무난하다. 평안하다. 남북이 만나 공조수사를 펼치는데 딱히 불편한게 없다. 명절 전에 왓챠에서 보고는 아 이건 명절영화로 딱인데? 하는 생각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명절 저녁 어느날 TV에서 해주는 것을 보고 역시는 역시군 하고 놀랐다. 이 영화는 명절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1. 유쾌하다 유해진이 나온다. 유해진은 개그맨 뺨치는 외모로 얼굴만으로도 재밌는 배우다. 현빈의 진지함과 유해진의 얼렁뚱땅한 매력이 마치 타짜의 고니와 고광렬의 버디물을 떠오르게 한다. 버디물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굳이 설명하기 입 아플 정도로 공식처럼 알려져 있다. 2. 통쾌하다 이런 액션이 한국영화에서 나왔다니 대단하다. 한국영화의 조직단위의 패싸움 액션에 길들여진 나는 한국영화의 액션에 기대감이 전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