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_프리가이 '메타버스, AI, 게임속 NPC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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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하루 보내지 마시고, 최고의 하루 보내세요.

 

 

메타버스 영화

 요즘은 메타버스니 AI니 난리다! 이제와서 유난인게 좀 신기하다. 이미 90년대에는 온라인으로 다같이 모여서 회의가 아니라, 장례식까지 치룬적이 있단 말이다! 왜 화상 회의하는 것으로 호들갑들 인지! 

 

Death 라는 유저가 접속을 안하자 길드원들이 수소문한 결과 그의 죽음을 알게 되었고, 최초의 온라인 장례식이 열리게 된다. 게임사 GM도 참석하여 그를 기리며 돌고래 NPC로 만들어 자유롭게 바다를 돌아다니게 해준다.  

 

 아무튼 이런 시대적 호들갑에 맞춰 나온 영화가 있다. <프리가이> 게임 속 NPC(AI)와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다.

 

 감독은 숀 레비, 캐나다의 코미디 장르를 주로 만들어낸 영화감독으로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섞을줄 아는 감독이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리얼스틸>이 대표작. 주연은 라이언 레이놀즈, 거의 완벽하게 NPC를 연기한다. 정말 좋은 배우다. 믿고보는 배우와 재밌게 만들 줄 아는 감독이 만났으니, 영화의 재미는 반쯤 보장된 것.

 

 

프리가이 줄거리

 도시 프리시티. 마치 게임 GTA를 떠오르게 하는 곳이다. 도시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폭발, 차량 사고, 총격전은 일상이다. 주인공은 '가이' 은행원이다. 파란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은행에 출근한다. 매일 은행을 털러 오는 사람들이 좀 번거롭지만 그의 일상은 매우 만족스럽다. 가이는 항상 이상형을 만나는 것을 꿈꾸는데 어느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형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유져다! 가이의 사랑은 이뤄질까..! 

 

 

 뻔하다. 게임과 AI라는 친숙한 내용, 거기에 대놓고 알려주는 사건의 문제점과 해결법이 '영화는 이렇게 진행될 것이니, 맘편하게 즐기기만 하십쇼'하고 안내해주는 듯 했다. 관객은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 그래서 그냥 편하게 즐겼다! 게임 속과 현실이 동시에 맞물려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나름 기대이상이었다.  마지막 가이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엔딩도 꽤 낭만적(예상은 했지만)이었다.

 

뻔하지만 착하고 재밌고, 가슴도 따듯해지는 영화 <프리가이> 리뷰 끗-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