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가 먹고싶다. 그것도 아주 비싼 양고기가. 맛있고 부드럽고 비린내 없는 양고기가 먹고싶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이런 자연스러운 욕구 끝에는 언제나 램랜드가 떠오른다. 이미 이전 두번의 포스팅으로 맛에 대한 극찬은 쏟아냈기 때문에 굳이 맛에 대한 평가를 추가로 하지 않겠다. 그건 램랜드를 무시하는 것이다.
오늘은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친구는 우습게도 램랜드가 처음이었다. 나는 퇴근후 차를 가지고 갔는데 램랜드에 차를 가지고 간 건 처음이었다. 램랜드는 주차 발렛파킹 서비스를 시행한다 발렛비는 2천원 출차 시 현금을 내면 된다. 도착은 이른 저녁시간이었다.
코로나와 무관하게 램랜드엔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테이블간 간격이 제법 있고, 창문도 활짝 활짝 열려 있었다.
메뉴는 뭐 이렇다. 삼각갈비 1인분에 25,000원. 언젠가 메뉴의 가격을 신경쓰지 않고 식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친구와 둘이 가서 하얼빈 1병, 삼각갈비 3개를 주문했다.
살이 가득 붙은 삼각 갈비가 올라간다. 먹을 수 있도록 다 구워주시니 큰 걱정은 말자.
양갈비 해체쇼를 보고 있노라면, 입안에 군침이. 익는 과정이란건 왜이리 길고 고통스러운지. 기본찬으로는 또띠아와 콘샐러드, 블랙올리브, 그리고 겨자소스가 나온다. 갈때마다 조금씩 달랐는데, 또띠아는 가위로 잘라주세요 하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신다.
마성의 블랙 올리브, 나는 블랙 올리브를 좋아한다. 금방 먹어치워서 추가로 더 달라고 하자. 사장님께서는..
블랙 올리브 산을 주었다. (위 사진은 일부 먹다가 찍었음.)
풍부한 블랙올리브 덕분에 갈비대 하나를 부여잡고 덕지덕지! 올려 사치를 부릴 수 있었다.
위 다양한 방식으로 우걱우걱 먹다보면 양의 기름짐으로 배가 가득찬다. 둘이 양갈비 3인분이면 꽤나 배부른 상태가 되는데 그냥가기엔 뭔가 아쉽다. 그래서 주문해보는 전골 1인분 주문해서 라면을 넣어달라고 꼭 말하고, 먹어보자.
칼칼하고 구수한 전골에는 양다리 살이 듬뿍 들어간다. 밥도 들어있고, 면도 들어있고 맛이 참 좋다. 배터지게 먹고 발렛맡긴 차키를 받았다. 직접 빼주시진 않는 것 같다. 주차장이 한산해서 굳이 발렛을 맡겨야 하나 싶었다 2천원 강탈 당한느낌. 하지만 뭐 배가 부르니까.
: )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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