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35 'y'

 취미가 꽤 많다. 가지수를 좀 줄이려고 고민하다가 요즘 카메라에 도통 손을 안댔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니룩스를 팔기로 마음먹었다. 그 전에 한롤만 더 찍자. 라는 생각으로 y와의 데이트에 들고 나갔다. 마지막으로 찍어주는 사진이 될지도 몰라서 열심히 찍어줘야지란 생각으로.

 

포천 카페 퍼르에 방문했다. 기산저수지를 끼고 만들어진 카페다. 통유리로 개방감이 느껴졌다. 음료도 아몬드유(?)라고해서 우유가 아닌 독특한 방식의 식물성 라떼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맛있었다. 

 

<기산저수지>

 

<내부 조명>

 분위기가 대놓고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놨다. 남양주 카페차프리미엄이라는 인스타 사진맛집 카페에 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포기하고 돌아온지라 우리는 조금 지쳐있었다. 낮의 날씨는 너무 좋아서 얇게 입고 나왔는데 저수지는 꽤나 쌀쌀했다. 

후드를 주었다.

 입고있던 후드를 주었다. 노트북이 고장났다고해서 고쳐주고 있었는데 하나 사줘야 할듯. 

<기산저수지>
<기산저수지>

 돌아오는 길에는 뜨끈한 곰탕을 먹었다.

 


 

 연남동. 

<연남동>

 연남동 초입 꽃집에서 망고튤립이 이뻐보여서 손에 쥐어줬다. y는 꽃을 참 좋아한다. 

<연남동2>
<연남동 3>
<홍대입구>
<홍대입구>
<홍대입구>

 정말 많이 걸은날, 날씨가 좋아서 연남동 여기저기 무작정 걸어다녔다. 예쁜가게도 너무 많았고, 예쁜 카페도 너무 많았다. 사람도 너무 많았고. 정말 많이 걸어다녀서 둘다 발목이 지끈 했다. 

<을지로4가>
<을지로 4가>

 중앙칼라 가는길, 지하철로 가면 환승을 못하기 때문에 중간에 억지로 버스를 한번 탄다. 교통비도 아끼고 중앙칼라까지도 편하게 갈 수 있다. 

 이게 마지막 롤이 될거 같았는데 결과물을 보니, 또 쉬이 팔지 못할 거 같다. 오버홀을 한번 받고 진득허니 한번 다시 써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