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33

 후지 x100v를 살까 계속 고민중이다. 필름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굴러다니던 필름 한롤이 보여 들고다녔다.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필름이 주는 매력을 쉽게 포기하긴 어렵다.

 

 y와 데이트를 했다. 유에민쥔의 작품전엘 가게 되었다. 눈을 감고 웃는 모습이 어딘가 묘한 기분에 빠져들게 했다.

 

예술의 전당 전시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현대미술은 어렵다. 가끔 현대미술전시전에 가보면 도대체 이게 뭐야... 하는 작품들이 많은데 오늘 소개할 작가는 범인의 눈으로 봐도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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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조각>

 

 실내는 플래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자유롭게 가능했다. 인상깊은 작품들이 많았다. 후지 c200을 사용했다. 실내조명의 묘한 초록빛이 후지필름의 매력이다.

 

<y>

 

 <유에민쥔>전은 포토존이 잘되어 있었다. 빨간색 쨍한 벽은 누구든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y는 피부톤이 밝아서 빨간색과 참 잘 어울린다.  

 

 

 전시회를 보고 어디갈까 하다가 한강에 가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엄청난 날이었다. 해가지면 추워질거 같아 해가 떠있을때 한강에서 여유를 좀 부려보기로 결정하고 부랴부랴 한강공원으로 갔다. 

 

<y>

 

 캠핑용 의자를 가지고 가서 잔디위에 설치하고 강물을 바라봤다. y가 추워했다. 코트를 남자답게 벗어줬는데 나도 꽤 추웠다. 지루한척 하며 배고프니 밥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이날 큰 사건이 있었는데 편의점에서 소시지를 사서 차에서 먹다 소시지의 육즙이 차 실내 천장으로 긴 점선을 그리며 튀었다. 기름때가 빠지지 않는다. 너무 속상했다. 

 

<상암>

 

 상암, 코로나로 경기를 보러다니지 못했는데 요즘은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어 보러 갈 수 있었다. 5칸 이상씩 떨어져 앉아야 했다. 친구 G와 함께 방문했다. 나는 회사가 근처라 금방와서 이곳저곳 둘러봤다. 

 

<셀카>


 상암에는 CGV가 있었는데, 무슨일인지 메가박스로 바뀌었다. 장식을 현란하게 해놨길래 조형물에 대놓고 셀카 한장을 찍었다. 

 

 

 공릉역에서 출발한 친구는 전반전이 끝날 무렵에나 도착했다. 덕분에 경기장의 그믐달을 제대로 찍을 수 있었다. 안들리고 찍혀서 아주 멋진 사진이 나왔다. 

 

<후반전 으쌰으쌰 하는 서울선수들>

 

<양한빈>

 

 경기는 굉장히 재미있었다. 나상호와 팔로세비치, 기성용의 활약이 대단했다.

 

<매화>

 

 매화꽃이 폈다. 봄이 왔단 이야기. 매화는 사군자 중 하나로, 지조와 절조를 상징한다고 한다. 꽃말은 고결한 마음, 기품, 결백, 인내다. 

 

<유야든동>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우야든동에서 만나 보쌈을 먹으면서 책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가게는 연말 분위기를 버리지 못한듯 하다. 저 창문은 사실 테이블로 변신할 수 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인물사진이 많아서 이번 롤은 여기서 끝이다. 또 언제 카메라를 들지 모르겠지만 좋은 시선이 생겼으면 좋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