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31

 지난 대청호 사진에 이어서 또 다른 대청호 사진이다. 엑타의 색감이 별로라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대청호>

 

<대청호2>

 

<Y>

 

 어느날 주말에는 어머니와 오붓하게 동네 산책을 즐겼다. 집 뒤에는 오패산이라는 낮은 동산이 있다. 그래도 한바퀴 돌면 꽤 시간이 걸린다. 

 

<맞은편에 아파트 대단지>

 

<까치>

 

<어머니의 손>

 

<산스장>

 

<숲과 해>

 

 눈이 왔다. 지난 겨울과는 다르게 올 겨울은 진짜 겨울같다. 춥기도 춥고, 눈도 엄청온다. 난 겨울은 싫지만 겨울다운 겨울이 그립긴 했나보다. 오늘도 퇴근길에 강풍이 부는데 속이 뻥 뚫리는 듯 시원했다. 내일은 한파 주의보라고 한다.  

 

<마당 자전거와 항아리> 

 

<아버지의 위빙>

 

 눈이 반갑지만은 않다. 우리집은 단독주택이라, 내집 앞 눈쓸기를 해야한다. 그리고 다른 집 앞 눈까지 거의 매번 재설작업을 해야한다. 

 

<눈>

 

<눈>

 

 출근길이 엉망이었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출근길>

 

 Y와 함께 춘천에 놀러갔다. 내가 좋아하는 만둣국집에 데려갔다. 뿌듯했다. 실패가 없다. 사진은 소양강. 음식사진은 왜인지 모르게 잘 안찍게 된다. 

 

<소양강>

 

 눈이 또왔다. 퇴근시간에 거리는 재설작업으로 한창이었다. 모든게 눈에 파묻힌 퇴근길. 사진 속  SWING 이란 가게는 올드팝이나 재즈를 틀어주는 술집이다. 지나가면서 항상 귀를 쫑긋하게 하는 음악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진다. 

 

<퇴근길>

 

 홍대는 자전거, 킥보드 렌탈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 된 지역 중 하나다. 그것들도 다 눈속에 뒤덮여길에 방치 되어 있었다.

 

<대여 자전거>

 

 이번 롤에서 맘에 들어하는 사진이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 사진을 성공해본건 대단히 오랜만이다. 보통 촛점이 뒷배경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또렷하게 내가 찍고 싶은게 찍혔다. 

 

<눈 꽃>

 

<자전거>

 

요즘은 환율이 낮은편이라, 필름이 해외 직구가 훨씬 싸다. 엑타 100을 국내 일반 현상소에서는 18000원에 판매하는데 B&H만 가도 한롤 당 8달러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눈이오니 겨울 느낌나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 코로나로 연말연시 분위기가 안났었는데 눈이라도 와줘서 고맙기도 하다. 하지만 이젠 안왔으면 좋겠다. 눈온 뒤 더러운 것도, 추운 것도 싫다. 

 추천곡은 이적의 눈녹듯. (갑자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