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 walk through a storm Hold your head up high
And don't be afraid of the dark
At the end of the storm Is a golden sky
And the sweet silver song of a lark
Walk on through the wind
Walk on through the rain
Though your dreams be tossed and blown
Walk on, walk on With hope in your heart
And you'll never walk alone
you'll never walk alone
you'll never walk alone
폭풍 속을 걸어갈 때에는 고개를 들고 걸으세요.
그리고 어둠을 무서워하지 마세요.
폭풍이 끝난 뒤엔 황금빛 하늘이 있답니다.
종달새의 아름다운 은빛 노래와 함께 바람을 헤치고 걸어가세요.
비를 헤치며 걸어가세요.
당신의 꿈들이 좌절되거나 무너지더라도 걸어가세요,
계속해서 가슴 속에 희망을 품고
그러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다시 봐도 감동이다. 오늘 포스팅할 다큐는 리그우승까지의 여정을 다룬 다큐, 리버풀FC : 엔드오브스톰 이다. You'll Never Walk alone의 가사 중, 폭풍이 끝난 뒤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30년간 지속되던 긴 폭풍이 드디어 끝났다. 리그 우승. 국내 라이트 팬인 나조차도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는데 진성 팬들은 정말 눈물이 왈캌 쏟아져 나오지 않았을까.
리버풀FC : 엔드오브스톰은 리버풀의 과거 찬란했던 역사,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서 시작한다.
과거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팀 레전드인 케니 달글리시를 감독으로 앉히기도 하고, 스완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전술적으로 뛰어난 로저스 감독을 써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리그 우승에는 실패한다. 30여년간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 우승을 노리는 팀에 리버풀FC는 독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한다.
클롭감독의 인터뷰와 선수들의 솔직한 인터뷰가 가득 들어있다. 팬인 나는 구글 rss에 klopp 태그를 걸어두고 클롭과 관련된 뉴스기사가 뜰때마다 설레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클롭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위해서는 수비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건 체계화와 수비예요. 팀이 공격을 할때도, 다시 수비태세로 돌입할 준비가 된 선수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비가 엄청나게 중요해요. 어느정도 보호가 보장되어야 자유를 느낄 수 있거든요. 저는 우리선수들이 완전히 자유로웠으면 해요. 어떤 실수를 하든간에 한명에서 세명 정도의 동료들이 그자리에서 도와줄 걸 아니까요.
클롭은 리버풀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버질 반다이크, 바이날둠, 살라와 마네를 영입한다. 그렇게 하나둘 작은 성과들을 거두며 우승에 다가선다.
다큐는 각 과정마다 세계 각국에 숨어있는 리버풀 팬들의 인터뷰를 담아 리버풀이 그들에게 어떤 클럽인지 보여준다. (우한지역에 거주하는 리버풀 팬을 인터뷰한 것은 억지연출 같아보였지만 그럴듯했다.) 클럽월드컵, 리그,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코로나19로 리그 중단까지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이겨내고 리버풀은 우승을 차지한다.
선수들과 감독의 인터뷰,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기 좋다. 인터뷰는 클롭, 케니달글리시, 피르미누, 알리송, 체임벌린, 마네, 헨더슨이 참여한다. 리버풀 팬이라면 꼭 봐야할, 다큐다. 1시간 40분 분량으로 당시를 회상하며 보기 좋다.
YNWA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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