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_다니엘 크레이그 007 시리즈 '이전 작 내용 까먹어서 정주행'

 007.

 떠블오쎄븐?


본드, 제임스 본드.

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
보드카 마티니, 젓지말고 흔들어서. 

 

얼마나 멋진 말들인가. 떠블오 쎼븐? 발음도 멋있다. 보드카 마티니는 왜 흔들어서 마실까. 왜 항상 일부러 적진에 잡혀들어갈까. 말 그대로 첩보 장르의 '지리는' 클리셰는 여기에 다 모여있다. <007> 

 

<보드카 마티니 풀영상>

 어나더데이에서 어설픈 북한군 한국어 연기에 좌절을 금치 못했던 나는 한동안 007을 잊고 지냈다. 과거 숀 코너리 작품들을 찾아볼 만큼 좋아했으나, 다니엘 크레이그가 차기 007이란 이야기에도 심드렁했다. <카지노 로얄> 개봉 후 니까짓게 철지난 첩보영화 주제에 라는 마음가짐으로 극장에 들어갔다가 에바그린에 반하고, 옛 감성을 제대로 표현한 시리즈의 리부트에 눈물을 쏟고 만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2021. 007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노 타임 투 다이> 나는 이제는 진짜 50대가 넘어버린 다니엘 크레이그의 중년미를 보기위해 VOD 결재를 했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대뜸 레아 세두와 꽁냥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지? 하고 영화를 멈추고 지난 시리즈들을 찾아보았다. 분명 본것 같은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보았다. <카지노 로얄>은 너무 슬퍼서 못보고 그 다음작 <퀀텀 오브 솔러스> 부터 시작했다. 사실 나무위키가 더 정확하고 내용이 실할 것으로 예상되니 정확한 정보를 얻고싶으면 그곳으로 가시길.

 

 서론 용은 용의 머리처럼 크고 결론은 뱀의 꼬리처럼 작을 포스팅. 007 시리즈 초 간단 요약 포스팅!

 

*강력 스포 주의 

1. 카지노 로얄

 본지 너무 오래되었지만 기억하기론, 본드가 007이라는 코드네임을 부여받고 임무를 시작한다. 카지노에 침투해서 비밀임무를 해야하는데 자금 조달역으로 투입된 요원 베스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누군들 안빠질까...!)  

 아무튼 카지노 대회에서 우승도하고 임무도 성공했는데 베스퍼가 죽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007. 

 

2. 퀀텀오브 솔러스 

 솔직히 별로였다.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를 완전 뒤집어 버린다. 카지노 로얄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베스퍼를 잃은 슬픔을 지닌채 사람을 과하게 죽이고 알콜중독이고 본드걸과는 썸 비슷한 것도 안탄다. 액션은 꽤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개연성은 엉망진창. 

 

 사랑을 잃은 007. 미스터 화이트라는 남자를 붙잡아 취조를 시작하려는데 동료였던 요원이 배신을 한다. 8년간 MI6에 잠입했던 요원! 007는 MI6까지 수작을 부릴 수 있는 조직을 찾기 위해 증거를 모으던 도중 도미닉 그린이라는 환경운동가를 알게 된다. 그가 퀀텀 소속의 조직원이며 뒤가 구린것을 눈치챈 본드는 은밀하게 그를 추적한다. 그가 볼리비아 독재정권의 수복을 위해 애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이면에 볼리비아 수자원을 독점하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한 호텔에서 거래를 하려는 도미닉 그린을 저지하고 세계 평화를 지켜낸다. 

 

3. 스카이폴

 원작 팬들은 싫어했지만 나는 좋았던 작품! 007판 나홀로 집에! 시리즈 사상 가장 소박한 목표를 가진 악역의 등장! OST도 너무 좋았던 시리즈.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해서 아주 내 마음 난리가 났었다. 

<2021 올림픽 개막>

 

 요원들의 정보가 담긴 디스크를 빼앗긴 MI6. 본드는 미친듯 쫓지만 보조하는 요원의 저격 실수로 인해 기차위에서 강바닥으로 추락한다. 007는 실종되고, 사망처리 된다. 요원들의 정보가 하나둘 유출되고 M에게는 의문의 협박편지가 온다. 007는 죽은줄 알았으나 죽은척하며 술먹고 놀고 먹고하면서 잘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MI6본부가 폭파 테러 당하는 뉴스기사를 접하고 복귀를 결심한다. 돌아온 부상입고, 알콜 중독인 007은 디스크를 찾기위해 현업에 복귀한다. 한편 노출된 요원들이 죽기 시작하고 M은 MI6에서 은퇴를 압박당한다. 

 

 추적끝에 007은 라울 실바라는 흑막을 알게 된다. 그는 전직 MI6요원, 하지만 작전상 희생을 강요당하게 되고 훈련받은대로 어금니의 청산가리를 깨물지말 불운하게도 식도와 구강만 녹고 죽진 않았다. 본드에게 일부러 체포 당하고 M을 죽이기 위해 탈출한다. 

 

 본드는 실바의 위협으로부터 M을 지키기 위해 그녀를 데리고 자신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스카이폴 지역의 저택에 방문해, 나홀로 집에를 촬영한다. 

 

4. 007 스펙터  

 그냥 저냥 007. 먼가 본드가 궁시렁 거리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느낌이) 레아세두 이쁨

 멕시코, 망자의날. 멕시코 최대 축제가 벌어지는 그 순간, 007은 임무를 수행중이다. 임무 수행 도중, 스펙터라는 조직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고 멕시코에서는 큰 테러가 발생한다. 현장에 있었으면서 테러를 막지 못한 007, 영국정보는 00 요원들의 무용론을 들고와 MI6를 해체하려고 한다. 007은 M의 유언과 추적한 정보로 미스터 화이트를 찾고, 미스터 화이트에게 딸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스펙터 조직의 본거지를 추적한다. 본드의 개인사가 가득 담긴 이야기.

 

 마지막 드디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위 영화들을 다 봤다! 2021 개봉작 노 타임 투 다이.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본드 연기작품. IMAX로 촬영되어서 스케일도 대단하고 재미도 대박이다. 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직 안봤다. 이직 결정되고 볼려고 했는데 윗 영화들의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정주행 하느라 볼 시간이 없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