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책 추천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 K-방역의 실체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간다는 코로나 19 당시 1선에서 활약해온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강양구 과학전문 기자가 쓴 책이다. 코로나 발생부터 약 100일간의 기록과 저자들의 바이러스에 대한 대담집이 수록되어 있다.

  • 제목 :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간다
  • 저자 : 이재갑, 강양구
  • 출판사 : 생각의힘
  • 주요내용 : 1부. 코로나 19 발생부터 100일간 2부. 이재갑 교수와 강양구 기자의 대담(바이러스에 대한)
  • 가격 : 13,500원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 저자

이재갑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동대학 석박사를 마친 감염내과 교수, 사스, 메르스, 신종인플루엔자까지 국내 굵직한 감염병 상황에서 활약했다. 

강양구

과학전문기자 TBS 소속의 과학전문 기자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 리뷰

 코로나 19에 대해 잘 알고 온가족이 걸렸을 때도 걸리지 않았으며, 누구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머리에 큰 고무망치로 한방 땅하고 때려준 책이다. 저자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19 현장을 누구보다 빠르게 일선에서 접한 감염내과 교수다. 우리가 언론에서 접한 코로나의 굵직한 확산지 대구-경북, 요양병원 등을 다니며 감염내과 전문의로써 컨설팅을 했다. 알고 있던 것 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똑똑했고 우리 사회는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안타까움과 현상을 현상으로만 바라보고 다 안다고 착각한 스스로에 헛헛함을 느꼈다. 코로나19 

 

코로나19 신천지 확산

 코로나 19의 최대 확산은 대구 경북이었다.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는데 이는 우리사회의 외로움과 직결되어 있다. 신천지교회는 70-80년대 개신교가 자리잡아가는 시절의 교회 모델을 추구한다고 한다. 이웃이 되어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 사회에 외롭고 고립된 사람의 어려운 부분을 해소해 신자를 늘린다. 우리가 어릴적 친구손 잡고 교회 한 번씩은 갔던 경험이 있을 정도로 과거 교회는 함께하고, 돕고, 으쌰으쌰 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사회가 안정되고 교회의 구성원이 중산층이 되면서 (지금도 물론 사회적 공헌을 하고 있고, 개척교회들은 아직도 그렇지만) 성격이 조금 바뀌었다고 한다. 아무튼 신천지가 기존 교회에서 신도를 빼오는 방식에서 과거 교회가 했던 방식을 취함으로 확산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소속감을 주기위해 더 밀접하게, 가까이, 자주 만나 코로나의 확산에 기여했다. 

 

코로나19 콜센터, 물류센터, 요양병원 확산 

 콜센터, 물류센터, 요양병원. 사회 취약계층이 쉽게 얻을 수 있는 일자리이고 근무환경이 좋지 않은 곳들을 코로나19는 기가막히게 공격했다. 정신요양병원은 사실상 그런식으로 운영되면 안되는 규모였다고 한다. 40인이 적정한 규모였으나 100여명의 환자를 수용했고, 그만큼 관리가 부실해졌으며 10년넘는 장기입원환자도 있었고 그들의 건강상태는 최악이었다고 한다. 콜센터 또한 마찬가지 재택이 충분히 가능한 콜센터 업무는 시스템 도입과 관리의 이유에서 다닥다닥 붙어 앉는 구조에 3밀 환경(밀접, 밀폐, 밀집)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코로나는 이렇게 우리 사회가 외면해 온 사람들을 공격했다. 소득이 적을수록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없었고, 그래서 사회 취약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코로나19와 혐오

강양구 기자는 바이러스 시대를 관통하는 단어로 혐오를 제시했다. 바퀴벌레, 쥐, 코푼휴지, 대변, 땀, 콧물, 시체, 음식물 쓰레기 등 혐오감이 일으키는 요인이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병원체를 옮기는 것과 겹친다는 것을 인용했다. 이런 혐오감정은 가까이 다가오는 새로운 것에도 공포감을 심어줘 무분별한 혐오를 양산한다고 한다. 중국, 신천지 교회, 성소수자가 공포를 기반으로 한 혐오 대상이 되었다. 실제로 신천지가 아니더라도 대형 교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확산이었고, 성소수자 전용 클럽이 아니더라도 운영되던 클럽에서 확산될 수 있던 것이다.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공포에서 오는 혐오와 갈등이 기승을 부렸지만 국내 정치인들은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 급급했다. 최근 유럽등 동양인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인종차별 문제도 코로나19의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

 

위 언급한 내용들이 내가 코로나19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내용이다. 바이러스는 똑똑하고 잔인하다. 더 관심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