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추천 금각사 탐미주의 대표 소설

소설 금각사

금각사는 교토에 있는 절이다. 녹원사에 있는 금색 전각을 칭하는 말이다. 소설 금각사는 실제 존재하는 절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서 불행하고 억눌린 인간의 탐미를 흥미롭게 풀어낸 일본의 고전소설이다.

 

소설 금각사 작가 미시마 유키오

미시마 유키오는 일본의 극우사상을 가진 작가. 자위대 선동에 실패하고 할복자살한 독특한 인물이다. 사상과 별개로 탐미주의, 유미주의 문학의 절대적인 입지를 만들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총 다섯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작가로써 입지는 대단하다.

금각사 줄거리

주인공은 가난한 말 더듬이로, 아버지는 중이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사촌의 집에서 어린시절을 보낸다. 자연스럽게 크면 중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고, 예상대로 중이 되기위해 절에 들어가서 생활하게 된다. 어느날 아버지가 죽게 된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주인공에게 항상 금각사라는 절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했다. 주인공은 금각사를 실제로 본적 없지만 마음속 한켠에 항상 금각사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자라게 된다.

 아버지가 죽고, 아버지의 유언대로 금각사에 들어가 승려가 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실제로 만나게 된 금각사는 초라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금각사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목도하게 되고 대학생활도 하게 된다. 말을 심하게 더듬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과 사고를 하지 못한 주인공은 대학에서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장애(안짱다리)를 가진 가와사키를 만나 그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말더듬이를 숨기고 타인을 배척하며 살았던 주인공과 다르게 가와사키는 자신의 장애를 적극 이용해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주인공은 가와사키에게 큰 감명을 받지만 자신이 쾌락을 쫓으려 할 때마다 환상 속 금각사가 그를 덮쳐 스스로를 방해한다. 어떤 유혹적인 상황에서도 금각사의 아름다움이 그 유혹을 막아낸다. 그래서 더더욱 억눌린 상황에 빠져버리고 주인공은 엇나가게 된다.


금각사는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나는 그게 주인공에게 강제 되어지는 가치관이란 생각이 들었다. 승려였던 아버지에게 수시로 들으며 마치 쫓아야할 꿈, 우연으로 완성된 자신의 진로, 수차례 언급되지만 인간과는 다른 순수한 아름다움의 상징,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 실제로 금각사를 보고 조금은 실망하는 것 조차도, 완전 무결하다고 강요되었던 가치관 민낯을 마주한 것이라 보였다. 주인공은 결국 현실의 금각사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결점(말더듬이), 타인에게 인정받을 필요 없으며, 인정받으려고 어떠한 일도 하지 않는 것, 자신이 소속되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완성된다는 착각 등으로 자신만의 금각사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낸다.

하지만 자신의 결점을 품어주는 친구, 그리고 자신과 같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있는 친구를 만나 유일한 가치관인 금각사가 흔들렸다. 그리고 금각사는 그가 금각사를 추구하려는 길에서 어긋나려 할 때마다 등장해서 훼방을 놓는다. 금각사에 불만을 갖기 시작하고, 자신의 고통과 고립의 원인을 실존하는 금각사로 돌린 주인공은 결국 실존하는 금각사를 불태우고 자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꽤 재밌는 소설이었다. 1인칭 시점에서 고립된 인물의 불안정한 정서상태를 잘 표현했다. 가와사키와 철학적 논쟁을 나누는 것도 꽤 흥미로웠고 마지막의 주인공의 극단적 선택과 죽음앞에서 살아야겠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소설의 마침표로, 나에게는 새로운 시작점으로 보였다. 문장의 힘이 좋다. 묘사를 정말 잘해서,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읽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추천 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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