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9

 오랜만에 현상을 맡겼다. 취미사에서는 4롤 단위로 현상을 맡기는게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4롤 단위로 묶어서 현상을 하고 있다. 

 

필름은 친구가 어디서 줏었다면서 건내준 후지 c200이다. 해가 좋은날 촬영한 것들이 많은데 생각보다는 많은 사진들을 건진 것 같다. 36장 중 10장 정도는 만족스럽다. 

 

<고양이>

 

- 고양이 

서교동 거리에는 고양이 들이 꽤 많은데 카메라만 꺼내들면 도망가기 일수다. 이번에도 황급히 찍었으나 포커싱 실패로 그냥 번쩍번쩍 하얀 고양이 가 찍혔다. 아쉽다. 이쁜 삼색 고양이 였다. 

 

<동교동 삼거리>

 

- 동교동 삼거리 

홍대방향에서 신촌방향으로 건너는 신호에서 촬영했다. 하늘이 촬영되는 컷은 피하고자 했으나(찍어도 생각보다 안이뻐서) 이 사진은 버스만 제외한다면 꽤나 맘에 들었다.

 

 

<오래된 상가건물>

 

-구남문짝

독특한 상호가 맘에 들었다. 옆에는 아바, 가위손 미용실이 있고 뒤에는 여관 네온사인이 있는데 2019년 답지 않은 분위기였다.

 

<자전거>

 

어딘가의 자전거 사진이다. 노란색이 맘에 들어서 찍었는데 빛이 다양하게 찍혀서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길거리와 그늘>

 

<철조망>

 

<전구>

 

-빨간 등의 색감이 좋았으나, 초점이 맞지 않으면서 기대했던 것 보다 결과가 별로였다. 

 

<카페>

 

-따듯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으나, 갈곳 잃은 초점덕에 조금 아쉽다. 

 

<서교동 뒤편>

 

서교동의 뒤편 긴 가로수길이다. 가로수가 끝없이 이어진다. 

 

<소나무와 벽돌건물>

 

빨간 벽돌건물과 초록색 소나무가 잘어울렸다. 하늘에 빛까지 마음에 드는 컷이다. 하늘 사진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듯.

 

<지붕>

 

전선과 하늘과 지붕이 어우러져서 맘에들었다. 

 

<카페 마스코트>

 

- 합정과 홍대 사이에 지나던 상점가 카페에 앉아있는 인형

 

<출입구>

 

건물에 빛 산란이 예뻐서 촬영했다. 기대이상으로 다양한 색감이 촬영되었다. 뿌듯

 

<한 식당의 전시물>

 

와인과 식물 조약돌로 예쁜 전시물을 만들어 놨는데 초점이 나갔다. 아쉽다.

 

<건물>

 

노을에 핑그빛으로 물든 건물. 핑크빛은 생각보다 적지만 어쨋든 색 표현은 잘 되었다.

 

이번 롤에서는 인물사진은 죄다 역광맞고 죽었지만, 건물이나 하늘 사진의 색감은 참 좋게 찍힌 것 같다. 

 

아 사진 잘 찍고 싶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