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구매 후기 및 실 사용 후기, 금액

브롬톤 구매 후기

 브롬톤을 질러버렸다. 모델은 고민하다 P바 6단 짐받이 모델 R을 구매했다. 브롬톤을 구매할때 고민해야하는 것은 핸들타입, 기어단수, 짐받이 유무다. 

 

 핸들은 바 모양에 따라서 S, M, P, H로 나뉘고 기어에 따라 2, 3, 6 짐받이, 머드가드 여부에 따라 E, L, R로 나뉜다. 내가 산 모델은 P바, 6단, R 짐받이가 달린 버전이라 P6R이다. 보통은 M6R모델이 잘 팔린다.

 

 미니벨로를 사기로 마음먹고 브롬톤을 추천받았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가격에 참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브롬톤 실물을 보게 되었는데, 그 야무지게 접히는 모습에 이건 사야겠다. 라는 생각을하게 되었다. 

 

 사기로 마음먹었으면 새걸 살지, 중고를 살지 결정하는 것이다. 브롬톤은 그 무시무시한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성능에 실망한 매물들이 꽤 많이 나와 있다.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내마음속미니벨로의 중고거래 장터를 이용하거나 당근마켓을 이용하면 된다. 오래된 모델은 140만원대에서 최신모델은 250만원 사이에서 거래된다. 중고 매물을 알아보다 그냥 평생타는걸로 결심하고 새 제품을 사기로 했다.  

 

 브롬톤은 도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프리미엄 도색일경우 일반 도색보다 20-30만원가량 가격이 더 비싸다. 색상은 직접보고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 브롬톤을 취급하는 매장은 꽤 많은데 내가 원하는 P바의 경우 18년 모델 이후 단종되었기 때문에 P모델을 구매하기 위해 P모델이 있는 매장에 방문했다.

 

 

 방문한 매장은 서빙고역 근처에 위치한 bb5. 브롬톤 전문샵으로 다양한 색상의 모델과 시승까지 해볼 수 있다. 나는 P바 로우라커 색상을 보기위해 퇴근 후 찾아갔다. 그냥 색상만 보려고 갔는데 덜컥 사버렸다. 

 

<어머 이건 사야해>

 

 색상은 로우라커 P바 6단기어에 짐받이가 있는 모델이다. 거기에 허브다이나모로 자가발전을 하는 휠 교체 거기에 독일제 라이트와 후미등을 추가했다. 보호필름까지 해서 가격은 약 270만원 정도가 들었다. (ㄷㄷㄷ..) 한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구매한 당일 기온이 너무 낮아서 날이 풀리면 픽업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다음날 찾으러 갔다. 픽업하러가서 추가지출을 했는데, 커버와 헬멧을 구매했다. 

 

 서빙고에서 강북구 집까진 자전거 전용 도로로 21km다. 

 

 한강, 중랑천, 우이천을 타고 올라오는 코스로 길을 떠났다. 브롬톤은 16인치 작은 바퀴를 가진 자전거로 다른 자전거들에 비해 속도가 나진 않는다.  21km라는 목표를 정해두고 타는데 속도가 나지 않아 꽤나 힘들었다. 가볍게 타긴 좋지만 장거리를 타기에 적합한 자전거는 또 아닌 듯하다.

 

 1회 21km라이딩을 해본 결과 만약 자신이 속도를 즐긴다면 브롬톤은 선택지에서 제외하는게 좋다. 바퀴가 작기 때문에 페달수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 핸들이 굉장히 많이 털린다(?), 지면이 조금이라도 울퉁불퉁하면 그 충격이 그대로 손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다른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당연히 밀리고, 따릉이에도 자칫하다간 밀린다.

 

 

 

도착후 야무지게 접힌 모습. 사실 이 모습 때문에 질렀다.

 

앞으로 최대한 자주 많이 타서 본전을 뽑아야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