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점검 Bb5 점검 비용과 소요시간은?

 날이 풀렸다. 겨울이 겨울 같지 않았지만. 이러나 저러나 봄이 오는 건 좋다. 날씨가 좋았다. 코로나19로 도시 사람들의 움직임은 얼어 붙었지만 날은 풀렸다. 지난달 자전거를 샀다. 사고싶은건 사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 과감하게 질렀다. 당분간 조금은 검소하게 지내야 하지만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 


 코로나 19로 수영장 개장이 잠정 연기되면서, 취미 한가지가 줄어들었는데 자전거는 그 훌륭한 대체가 되어 주었다. 최근 건강도 안좋아지면서 축구도 자제하고 있는데 평안한 자세로 샤방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자전거는 큰 도움이 된다. 


 브롬톤 구매는 Bb5에서 자전거를 보고 바로 결제 했다. 

 [리뷰_이것도?] - <브롬톤> 삿다. 브롬톤. 실 사용 후기

 

 구매후 10번정도 타면 점검을 받으러 오라는 가게 점원분의 당부가 있었다. 새 자전거기 때문에 타다보면 초기 세팅에서 많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으나 이런식으로 말했던거 같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방문했다. 날씨는 좋았고, 집에서 서빙고의 Bb5까지 점검 받으러 가려면 편도 20km라는 장거리를 주행해야 했기 때문에 지하철로 점프 하기로 했다. 


 4호선을 타고 이촌역으로 가서, 이촌역에서 한강길을 따라 서빙고로 갔다. 혼자가면 심심할 거 같아 친구한명을 소환했다. 친구는 브롬톤을 중고로 구매했는데 단 한번도 점검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사람이 몰릴것 같아 오픈시간인 11시쯤 Bb5 앞에서 보기로 했다.


 

<P6R 둘>


11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웬걸 우리보다 빨리 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점검을 받으러 왔다고 하자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가게를 이곳저곳 둘러보며 시간을 잠시 죽였다. 


 곧 내 자전거가 입장했다. 점검이 시작되었다. 이런저런 부품으로 브레이크도 테스트하고 타이어 바람도 넣고 체인에 기름칠도 해주셨다. 10분 정도 소요 되었다. 초기 점검이라 비용은 따로 들진 않았다.


<점검중인 브롬톤>


 친구의 브롬톤은 점검 공임 5천원이 들어간다고 했다. 몇년식 모델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체인이 검정색이었는데 사실은 닦고보니 은색 체인이었다. 점원분은 열심히 타셨나봐요 하며 체인이 늘어났다고 교체를 권유했다. 너무 늘어나면 뒷바퀴 작은 기어에서 탈출할 수도 있고 기어가 마모 될 수 도 있기 때문란다. 교체를 요청하고는 잠시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Bb5에는 정말로. 마땅한 식당이 없다. 인당 7만원짜리 레스토랑만 가게를 오픈했는데 어쩔 수 없이 서빙고역 쪽에 위치한 편의점에 가기로 했다. 거기서 컵라면과 콜라를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대충 배를 채우고 다시 Bb5로 돌아갔다. 


 점검은 마무리 되어 있었다. 친구의 체인은 교체 되었있고. 비용은 총 2만 얼마 정도 나온 것 같다.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복귀하기로 했다. 혼자 왔을땐 조금만 타도 멀어보였는데 같이 타니깐 뭔가 금방금방 갔다. 친구는 중간에서 빠지고 나는 중랑천 쯤 가서 어디 한적한 카페에 가서 읽던 책을 읽을까 했는데, 귀찮아져서 집까지 쭉- 타고 와버렸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