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선생님." "예에. 자전거 타다가요. " "예. 쇄골쪽이랑 이마만." "다른 곳은 그냥 까지기만 한거 같아요." "예, 알겠습니다. " 쇄골골절 수기 아팠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마의 혹도 쇄골도 그대로 아팠다. 바로 수유역 근처의 다ㅇㅇ 정형외과에 방문했다. 거기가 용하다는 소문이 있었다. 진료보는 의사선생님은 세명이었다. 나는 3번째 선생님에게 받았는데 나보다 젊어보였지만 3번째 선생님이란 점이 신뢰로웠다. 엑스레이로 머리, 어깨, 팔꿈치를 촬영했다. 머리는 이상없었고, 쇄골은 골절이라고 했다. 팔꿈치도 멀쩡하다고 한다. (평소 골프 엘보로 고질병처럼 달고 있던 고통이 뼈의 문제는 아녔나 보다.). 쇄골골절을 2번 방의 선생님과 상의한 듯 하다. 2번방 선생님은 수술이 필요할 수 도 있으니 CT..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재미있단 이야기 하나만 듣고 영화를 봤다. 영화의 제목은 . 인종차별에 대한 주제를 다룬 영화다. 제목인 그린북은 1936년 부터 1966년까지 실제로 출간되어온 흑인전용 여행가이드 북이다. 유색인종이 차별 받지 않고 여행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을 적어둔 가이드북으로 당시의 인종차별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감독은 , , 등 미국 코미디영화를 연출한 피터 패럴리. 재미있고 나름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감독인데 에서는 웃음기를 적당히 빼고 감동과 잔잔함을 넣었다. 주연은 시리즈의 인간 대표 '아라곤'역의 비고 모텐슨 그리고 영화 , 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마허샬라 알리다. 두 배우 모두 연기를 워낙 잘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
때는 5월 14일 저녁 8시 50분쯤이다. 잠수교 오르막을 넘기위해 속도를 올리던 나는 그대로 땅에 고꾸라 지고 만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어안이 벙벙했다. 갑자기 눈앞에 땅이 보였고 넘아파 벌떡 몸을 일으켰다. 자전거는 누워 있었고 나는 앉아서 이마를 부여잡고 있었다. 지나가던 로드 형님들 세분이 차를 멈춰서 나를 인도 쪽으로 옮겨주었다. 한 2-3분 헤롱 거렸다. 팔다리가 내것이 아닌 것 같았다. 왼쪽 측면으로 넘어졌다. 무릎과 팔꿈치는 찰과상을 이마에는 왕 혹이 그리고 쇄골이 어마어마하게 아팠다. 잠시 인도에 앉아서 정신을 차렸다. 로드 형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괜찮다고 가시라 했다. 한분이 물도 주셨고, 어디 부러진곳은 없는지 물어봐 주셨다. 핸들이 갑자기 돌아가면서 넘어 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