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청호 사진에 이어서 또 다른 대청호 사진이다. 엑타의 색감이 별로라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어느날 주말에는 어머니와 오붓하게 동네 산책을 즐겼다. 집 뒤에는 오패산이라는 낮은 동산이 있다. 그래도 한바퀴 돌면 꽤 시간이 걸린다. 눈이 왔다. 지난 겨울과는 다르게 올 겨울은 진짜 겨울같다. 춥기도 춥고, 눈도 엄청온다. 난 겨울은 싫지만 겨울다운 겨울이 그립긴 했나보다. 오늘도 퇴근길에 강풍이 부는데 속이 뻥 뚫리는 듯 시원했다. 내일은 한파 주의보라고 한다. 눈이 반갑지만은 않다. 우리집은 단독주택이라, 내집 앞 눈쓸기를 해야한다. 그리고 다른 집 앞 눈까지 거의 매번 재설작업을 해야한다. 출근길이 엉망이었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Y와 함께 춘천에 놀..
안녕하세요. 주식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주식시장이 붕괴된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유동성 높은 주식시장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그게 21년 까지 이어져 마지막 주식 포스팅에서 ‘코스피 2400 역대급 호황’ 이라 했던 말이 무색하게 3100을 돌파해버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너도 나도 돈을 벌었단 이야기를 하고 ‘동학개미’, ‘빚투’, ‘영끌’ 과 같은 매력적인 단어가 투자에 관심 없던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 합니다. 주식 초보 필수사항 3가지 조언 얼마 전 투자에 전혀 관심 없어하던 친구 A가 '나도 올해는 주식을 해볼까해' 라는 선언을 했습니다. (저는 A가 투자하는 날 전액 현금화 하고 폭락을 기다리겠다. 라고 주변인에게 공언한 적 있습니다.)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도..
서른 네 번째롤과 서른 다섯 번째 롤이다. 서른 네번째 롤은 완전 폭삭 망했다. 건질사진이 거의 없었다.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사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사람의 사진도 많이 보는데 내 실력은 올라간 눈높이를 쫓아오지 못했다. 마지막 업데이트로부터 2개월이 지났다. 코로나 확산세와 강추위로 기온도 많이 내려가면서 내 흥미도 함께 내려간 듯 했다. 카메라를 팔기로 결심했는데 정이들었는지 쉬이 중고장터에 글을 쓰지 못했다. 좀 더 찍어보기로 하고 찍었다. 부케. 흰조명아래 빛났다. 초점이 좀 더 잘 맞았더라면, 세차를 했더라면 하고 아쉬운 느낌의 사진이다. 꽃은 참으로 아름답다. 위 두장이 서른 네 번째 필름에서 유일하게 건질만한 사진이다. 자전거를 요즘 못타서 아쉬운데 어서 날이 풀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