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할 드라마는 이선균, 이지은 주연의 . 2018년 방영했던 이 드라마는 20년 6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며 다시 조명받게 된다. (나에게) 사실상 현실에서는 마주하기 힘든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야기는 삶이 힘들고 엉망이된 삼형제 아저씨들이 가난하게 자라온 젊은 여성을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드라마는 망해버린 중년의 남자들을 대거 투입시키면서 젊음에 대한 추억과 소중함을 깨우치게 하는 듯 하다가도 힘들게 자라온 주인공 이지안을 보여주며 모든 젊음이 소중하고 추억할만한 것은 아니다라는걸 동시에 보여준다. 드라마는 작가의 것. 작가는 박해영 작가로 , , 의 작가. 주인공은 어딘가 결핍되어있고, 그걸 다양한 이야..
오랜만에 볼만한 애니메이션을 찾았다. 바로 원작 만화로는 완결이 났고 애니로는 시즌 1이 만화의 절반정도 분량이 제작된 듯 하다. 작가가 락밴드 슬립낫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슬립낫은 95년 결성된 미국의 헤비메탈 밴드로 기괴한 디자인의 마스크를 쓰고 음악을 하는 밴드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에서도 마스크는 중요하게 다뤄진다. 장르는 다크 판타지로 세계관이 인상깊었다. 마법사와 인간이 사는 세계가 나뉘어 있고, 마법사는 문을 통해 '홀'이라는 인간세계로 넘어 올 수 있다. 홀은 마법사들에게는 재미있는 마법 연습소 같은 곳이다. 자신들의 마법을 훈련하기 위해 홀로 넘어와 인간들을 변형시키거나 죽이거나 한다. 도륙하는 장면이 난자하다. 북두의 권처럼 조연들은 매우 손쉽게 죽는다. 시대가 시대라..
마약은 악하다. 나는 마약을 혐오한다. 그래서 마약과 관련된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안보게 된다. 마약은 자극의 결정체다. 정말. 인생의 막장에 들어가 더이상 무슨짓을 해도 자극이 없을때 찾게 되는게 마약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부자들이, 연예인들이 마약을 많이 하는 게 아닐까. 삶이 단조롭고 자극적인게 없어서. 이런저런 이유로 마약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앞부분을 조금 보다 말곤 했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많이 본 드라마는 주인공이 시한부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용서가 되었다. 반면 시리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더욱 찜찜했다. 그래서 초반부 그들이 금자탑을 쌓는 장면까지만 보고 시청을 포기했다. 오늘 포스팅할 드라마 은 기존의 드라마들과는 시작부터 조금 달랐다. 그래서 조금은 거부감 없이..
일단 이 드라마는 완벽하게 판타지다. 내 경험상 저렇게 잘생기고 예쁜 의사들은 없다. 저렇게 사적으로 가슴 따듯한 의사도 거의 없다. 내가 업무적으로 경험해본 의사들은 완벽하게 자기중심적 사고를 한다. 진료외에 다른 사람을 위한다고 하는 일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을 맥이는 일이기 마련이다. 성급한 일반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다 성급한 일반화. 내가 아는 의사 중 한명은 50명이 모이는 세미나를 진행해야 하는데 KTX기차 시간이 애매하다고 1시간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KTX는 1시간정도 빨리 도착하는 것이 있었지만, 의느님의 시간은 너무 작고 소중하기 때문에 미리 와서 기다리는 것 따위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또 다른 의사는 절대로 메일을 읽지 않는다. 문자도 받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