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여일간 수영장이 문을 닫는다. 수영장 보수공사 때문인 듯하다. 뭔가 더 좋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수영장에 들어가보니 천장 판넬이 낡아서 떨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습기에 고정되어 있던 부품들이 녹슬어 그렇게 된 듯. 공사는 천장 보수공사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다니는 수영장은 제법 낡았다. 겨울이라고 수온을 따듯하게 해준다거나 하는 건 없다. 샤워하면서 언듯 들었는데 이 근처 수영장 중 가장 물이 차갑다고 했다. 수영장 한쪽 천정이 뜯겨나간 수영장은 조금 불안하게 느껴졌지만 막상 또 물속에서 숨쉬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그쪽 불안감은 사라졌다. 여느때와 같이 자유형을 연습했다. 킥판잡고 팔돌리기를 연습했는데 호흡 뱉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강사님은 호흡이 많이 좋아졌..
안녕하세요 투자리뷰어 최고씨입니다. 투자금은 얼마되진 않지만 - 주식을 하나하나 공부해가며 투자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오늘 리뷰는 주식관련 도서 입니다. 앞서 했던 긴 포스팅에서와 같이, 모멘텀 투자와 가치투자의 개념이 없던 저는 단순히 종목만 보고 미래엔 이런 종목이 뜨겠지 하고 섣불리 투자를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름 가치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손절하지 않고 잘 가지고 있다는 점. 하나와 철없는 투자덕분에 주식공부를 혹독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작가 서준식씨는 현재 유명증권사의 국내 운용부분 총괄부사장직을 맡고있는 전문투자자입니다. 그는 처음 여의도 증권맨으로 입성했을 당시 개인투자에 크게 실패하고 채권 펀드매니저로 직무를 변경합니다. 그게 전화위복이 되어 그는 금리와 채권..
사진에 겨울이 왔다. 라이카를 사고 벌써 열아홉번째롤이다. 36장의 필름 중 절반정도는 망한 사진이 나오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이번 연말은 쓸쓸하지만 그 쓸쓸함 마저도 갬성으로 커버해 보려고 노력했다. 주말 풋살을 하기위해 별내에 갔다. 그날 아침 햇살이 너무 좋아서 한장 촬영 오패산 터널은 집 근처에 있는 터널인데 그닥 유용하진 않다. 그 횡단보도를 기다리는 백구와 아저씨가 좋아보여서 촬영했다. 백구는 빨리 건너고 싶었는지 엉덩이를 바짝 올리고 있었는데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 복돌이가 많이 생각났다. 요즘에는 손편지를 쓰지 않는다. 손편지에 담긴 진심이란게 있는데.. 생각해보면 손편지의 문제가 아니라 진심을 전하는게 어려워진게 아닐까 싶다. 한창 두 도시 이야기를 읽을 때. 꽤 재미있었다. 할리스커피에서..
지난 포스팅에서 가을이 가버린 줄 알았는데, 나의 열 여덟번째 필름에는 가을이 남아있었다. 좋은날 필름을 한번 더 장착했었나보다. 장소는 지난 마지막 사진과 동일하게 북서울 꿈의 숲에서 시작한다. [일기/필카일기] - 필카 미니룩스 #12 열일곱번째 롤 '가을의 끝자락' 북서울 꿈의 숲의 한 숲인데, 마치 클림트의 그림과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포스팅을 하면서 막상 그림과 비교해보니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느낌만 있었던 걸로.. 위 그림같은 느낌으로 아래 사진이 나올 줄 알았다. 응 큰 착각. 그냥 한가로운 공원의 일상적인 풍경이다. 그래도 꽤나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전경이 꽤나 볼만하다. 북서울 꿈의 숲은 예전에 드림랜드라는 놀이동산이 있었던 부지다. 아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들은 좀 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