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포트라 160으로 촬영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은 어딘가 모르게 사진을 잘 찍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너무 자주 써먹으면 나도 모르게 중독될 것 같아 꾹 참아본다. 어쨋든 미니룩스를 구매하고 어느덧 16번째 롤이다. 나는 주로 일상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다. 인물사진을 찍고싶은데 쉽게 모델을 해주려는 사람도 없거니와.. ..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사진 포스팅 내내 했던거 같아서 그만해야겠다. 교보문고에 가려고 들렸는데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있는 아이가 귀여웠다. 나도 저 나이때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면 저렇게 팔을 들었겠지만 지금은 그냥 인상을 쓸 뿐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표현이라는걸 잘해내기가 어렵다. 싸우려는 글이 아님에도 싸우게 되고 진심어린 이야기는 언젠가부터 폭력적으..
안녕하세요 투자리뷰어 최고씨입니다. 투자금은 얼마되진 않지만 - 주식을 하나하나 공부해가며 투자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오늘 리뷰는 주식관련 도서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입니다. 이 책은 치과의사 피트씨의 배당주 투자법을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피트씨는 13년부터 블로그에 배당주 투자와 관련된 글을 작성해왔으며 한국형 배당주 투자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피트씨는 저금리 시대에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배당금보다 주가의 시세차익으로 큰 수익을 얻었다는데, 실제로 13년 부터 3년 간 수익률이 6.5배가 늘었다고 하니 대단한 투자고수입니다. 피트씨가 6.5배의 수익을 얻는 동안 코스피 지수는 1997에서 2016으로 1%정도 상승한걸 고려하면 배당주 투자의 매력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책의 ..
마미야 RZ67를 얻게 되었다. 사진을 전공한 친구가 페이스북 게시물로 '카메라 가질 사람?' 이랬는데 뭣도 모르고 손이라고 댓글을 달아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크기에 두번째는 그 무게에 놀랐다. 어쨋든 받은거 써보자 하고 마음먹었는데 필름 사진에 취미가 없던 인간이 갑자기 필름카메라가 생겼다고 필름을 사는건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들고다니기도 무거운 중형카메라였다. 그래서 그렇게 마미야카메라는 내방 책장 한켠을 장식하게 되었다.(빈티지 한 것이 꽤나 예쁘다) 그렇게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어느날. 나는 앞선 필름 카메라 일기에서 처럼 필카에 꽂혔고. 미놀타를 삿으며, 미니룩스를 구매해서 연신 셔터를 누르고 다녔다. 한 20-30롤쯤 찍어갈 무렵, 미니룩스는 흑백사진을 찍었을때 절정의 퍼포..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쥐가 올라왔다. 오늘은 컨디션이 그럭저럭 이었다. 전날 엄청나게 추웠는데, 누군가 내일은 좀 풀린데요. 라고 말해서 가디건 하나만 걸치고 출근한 탓이었을 것이다. 편두통에 타이레놀 두개를 먹었다. 몸이 안좋으면 좀 쉬어야 했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된다. 그래서 꾸역꾸역 수영장엘 갔다. 억지로 가다보니 시작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보통은 9시부터 가벼운 체조로 수영은 시작된다. 오늘은 바로 물에 들어가 자유형을 시작했다. 자유형은 도통 늘지 않는다. 컨디션에 따라 호흡이 되고 안되고 하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몸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무리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자유형, 배영, 평영을 하면서 종아리 근육과 발가락 근육이 잠깐 잠깐 올라오긴 했는데 그럭저럭 잘 풀었다. 기온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