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장소까지 눈치 못채도록 데려오는 것이 중요했다. 프로포즈 당일은 예복 가봉과 촬영복 대여 날이었다. y의 기분과 무관하게 어쨌든 할건 해야했고, 종로에서 우리는 만나기로 했다. 호텔 세팅을 끝내고 종로에 일찍 도착했다. 조금이라도 그녀의 기분이 풀렸으면 하는 마음에 꽃도 한송이 구매했다. 사실 며칠전부터 더 빨리 종로로 나올 수 없냐고 물어봐서 약간은 눈치 챘을법도 했다. 눈치 챘을까봐 걱정했는데 전날 있었던 사소한 오해로 그런 생각은 전혀 안들었고, 호텔로 안가면 어쩌지 하고 전전 긍긍했다. 호텔로 안가는 것도 걱정이고 켜둔 LED 촛불들이 꺼질까봐도 걱정이었다. 아무튼 심난한 와중에, 양복점에서 일정은 끝나가고 있었다. 클래식한 무늬의 타이도 고르고. 맞춤 예복도, 입어봤다. 허리가 저번보다..
프로포즈를 했다. 결혼이야기가 나오기전에 하려 했으나, 물 흐르듯 결혼이야기가 나와버렸고 물 흐르듯 진행이 되어 프로포즈가 뒤로 밀리게 되었다. 정신이 없던 와중에 결혼준비는 바쁘고, 일도 바쁘단 핑계로 프로포즈를 미루고 있었다. 중간중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더 늦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준비를 했다. 프로포즈 장소 롯데호텔 예약 생각했던 다양한 프로포즈들이 있었으나,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기분좋게 준비하고, 받는 사람도 기분좋게 받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동생 와인바를 빌려서 추진할까도 생각했는데 바로 눈치 챌거 같았고, 값 비싼 파인다이닝을 예약하고 해볼까 했지만 그건 또 너무 무난해 보였다. 고민 끝에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한 호텔에서 프로포즈를 하자 라는 결심을 했고 롯데호텔을 예..
탑건 매버릭이 대단한 흥행을 끌고 있다. 나도 아주, 어린시절 탑건을 TV로 보고 와 멋지다! 전투기조종사 멋있구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영화 내용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매버릭을 보기전 복습을 하기 위해 탑건 1을 보았다! 역시 생각대로 별 내용은 없었고(?) 재미만 가득했다. 놀랍게도 탑건1은 1986년 영화다. 탑건 1 줄거리 1969년. 냉전시대. 피트 미첼(매버릭)은 해군 비행 조종사다. 미첼은 인도양에 배치된 항공모함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최신형 미그기를 만난다. 위기상황 미첼은 기지를 발휘하여 미그기를 쫓아낸다. 복귀 후 그는 미국 최상위 파일럿을 양성하기 위한 공군 조종사 엘리트 학교에 입교하게 된다. 조종사들 사이에서 탑건 TOP GUN 이라 불리는 곳! 미첼은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