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보드게임은 바로, 두구두구두구 - 베런 파크다. 항상 노리고 있던 보드게임인데 네이버 페이와 각종할인을 더해 반값에 구매할 수 있었다.! 베런파크 : 코리아보드게임즈 [코리아보드게임즈] 코리아보드게임즈 공식 스토어입니다. brand.naver.com 베런파크는 곰 테마의 동물원을 만드는 게임이다. 누가누가 훌륭한 곰 동물원을 만들었는지 게임 종료후에는 점수로 계산한다. 패치워크 같은 타일놓기 게임으로, 꽤나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설정이다. 곰 동물원이라니. 미국에는 체로키 곰 동물원이라는 곰 테마의 동물원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하다. 기본 타일을 제공하는 테이블이다. 베런파크는 거의 무조건 타일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타일을 가지고 와서 내 창고에 놓고, 차례가 되면 창고..
최은영 작가의 단편소설집. 광명사는 지인이 광명 최고 아웃풋 이란 농담을 했는데 소설을 읽고 농담이 아니란 걸 알았다. 앞으로 100년 뒤에도 읽힐 한국소설이 있다면 이 작가의 소설이 아닐까. 쇼코의 미소가 등단작인걸 생각하면 더 더욱 놀랍다. - 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양쪽 모두 떠난 경우도 있었고, 양쪽 모두 남겨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떠남과 남겨짐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았다. - 일상에 가깝지만 흔하지 않은 소재를 정말 ‘잘’ 활용한다. 덕분에 쉽게 읽히고 호기심이 동하는데 읽다보면 이야기의..
나는 선동열 감독의 선수시절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 아마도 어린시절 아버지가 야구를 한창 보던 때에는 그의 전성기를 봤으리라, 그의 대단함을 알게 된건 이 블로그에 야구관련 포스팅을 하기 시작하면서다. 한국야구의 투수기록에 그 이름 세글자가 빠지는 곳이 없었다. 영화 퍼펙트게임, 스카우트 같은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의 전성기를 알 수 있었다. 감독직을 수행하던 시절에 내가 가지고 있는 그의 이미지는 좋지 않았다. 자신이 천재형 투수였기 때문에 투수들을 혹사한다, 못 던지는걸 이해하지 못한다 등과 같은 천재 - 꼰대의 이미지가 가득했다. 내가 응원했던 팀 기아의 감독으로와서는 이종범을 은퇴시켜버리는 '만행?'을 저질러서 나는 더 안좋게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이런저런 사건들에 의해 야구는 나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