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나는 화가 많은 편이다. 자존심도 쎄고 열등감도 많다. 그래서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을 일상의 말도 나에게선 날선 반응을 이끌어 낼 때가 있다. 내가 화내는 경우는 중시하는 가치에 대한 비아냥과 멸시를 느낄 때이다. 보통은 나도 모르게 방어기제처럼 발동해서 상대방에게 정색하며 더 큰 비아냥(내가 싫어질 정도로 쎄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으로 돌려준다. 내 큰 화를 받은 이들은 "별것도 아닌걸로 정색하고 그래' 라던가 '넌 뭐 이런걸로 화를 내냐', '과민반응' 등의 반응으로 화답하는데, 그때마다 깍여 나간 내 자존감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큰 화를 냈다는 죄책감에 상처만 남게 된다. 좀 더 유하게 받아 농담으로 돌려 그의 저의를 그대로 상대에게 돌려주는 능력이 필요하다. #독선 요즘..
안산에는 낚린이들을 위한 사관학교라 불리는 시화방조제가 있다. 극악의 밑걸림으로 이곳을 극복하고 졸업해야지만 한명의 낚시인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때는 지난 토요일 2물에 간조시간은 16:00 였다. 간조 전후 2시간이 가장 조과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시화방조제에 방문했다. 아직 수온이 올라오지 않아서 망둥어가 조금 붙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간만에 캐스팅 연습이라도 해야겠단 생각으로 시화방조제로 향했다. 도착시간은 1시 30분 쯤? 시화나래 휴게소는 가족단위로 산책을 하며 바닷바람을 쐬기 좋기로 유명하다. 휴게소 주차장은 차가 가득했다. 기온은 조금 올랐지만 날은 바람이 꽤 찼다. 얇게 입어서 조금 걱정이었다. 시화나래 휴게소 2층에는 낚시 전문점이 있다. 잠깐 들어가서 채비 몇가지를 삿다. ..
최근에 기쁘게도 보드게임을 많이 하게 되어 간략하게 리뷰를 남기기로 했다. #테라포밍마스 최근 가장 인기있던 보드게임 중 하나인 테라포밍마스다. 화성을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기업의 총수가 되어 화성개발을 한다는 주제다. SF를 좋아하는 나는 물론 아닌 사람들 조차도 2-3턴만 해보면 금방 테마에 몰입하게 된다. 난이도가 제법 높았다. 홍선생의 집에가서 피자를 먹으며 진행했다. 룰이 꽤 복잡해서 입문자가 하기엔 약간 거부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우리는 테라포밍 수치 + 생산성만큼의 돈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고 약 10턴 동안 화폐 1개씩만 받아가며 가난하게 화성 테라포밍에 착수 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1메가크레딧씩 받았던 우리는 화성 테라포밍에는 실패했다. (내가 집에 가야 했기에)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