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룩스에 밀려 뒷방 늙은이처럼 골골거리던 미놀타를 꺼내들었다. 잘 작동되나 궁금하기도 했고 미니룩스 18롤을 촬영하는 동안 한롤도 안찍은게 내심 카메라에게 미안하기도 했던 것 같다. 필름을 산김에 미놀타에도 감았다. 너무 오랜만이라 필름 마운트 하는게 혼동 되었다. 라이카는 필름만 넣으면 자동으로 감아주지만 미놀타는 수동이다. 라운딩을 나가면서 촬영했다. 별 기대없이 촬영했는데 정말 아이폰으로 촬영한 것보다 아름답게 나왔다. 저녁 친구집에서 컨셉을 잡고 촬영했다. 죄를 짓지말자라는 의미에서. 한 컷. 이기보다는 앞에 단풍나무 색이 정말 예술인데 좀 더 가까이서 찍을걸 그랬다. 동네 카페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책을 읽거나 블로그를 쓸때 자주 방문한다. 커피도 맛있다. 노란 조명과 철조망이 잘 어우러졌..
드라마 베가본드 리뷰는 1차례 쓴 적이 있다. 복잡 미묘한 리뷰를 작성했는데 이제 결말이 머지 않은 시점 이런 비판적 리뷰를 쓰게 만든 SBS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리뷰 보러가기 '베가본드' 넷플릭스 리뷰 나는 이런 장르의 드라마가 나오는걸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사람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 재벌, 불륜이라는 한계가 있어왔다. 이것은 재미가 보장된 자극적인 스토리 때문일 것인데 이것 때문에 나는 어느샌가 한국 드라마를 외면하고 있었다. 미드, 일드의 참신한 소재와 참신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있다가 최근에야 한국도 의학, 음악, 퓨전사극, 재난 등 다양한 장르가 많이 시도 되고 있어 다시 한국 드라마도 챙겨보게 되었다. 그런의미에서 베가본드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컷다. 초반 성룡을 ..
"네, IT부서입니다. 컴퓨터 껐다 켜보셨어요? 골 때린다. 뭐 이런 회사가 다있나 싶다. 미드 오피스에서는 그래도 뭔가 일을 하는데 이 회사는 뭘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대기업'렌홈'에 입사하게 된 젠 바버는 뜬금없이 IT 부서의 매니저로 들어가게 된다. 젠 바버는 IT와 관련된 일이라곤 이메일 쓰기, 삭제, 더블클릭, 웹서핑이 전부다. 골 때리지만 어쨋든 대기업에 취업했으니까 직책을 수락한다. 지하에 있는 IT부서에는 로이와 모스 두명의 괴짜가 상주하고 있다. 그들의 주 업무는 회사의 컴퓨터 문제를 해결하는 것. 실제로 대부분의 문제는 껏다 키거나 콘센트를 꽂거나 하는 선에서 정리된다. 둘은 새로운 상사가 왔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거기다 IT는 문외한이니 기가 찰 노릇. 그들은 렌홈 사장실로 쫓아가 ..
여기에 전설의 배달부가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샘 포터 브리지스' 망해가는 세계에서 신속정확한 배달을 하기로 유명한 전설적인 택배(퀵) 업자다. 세상은 데스스트랜딩이라는 현상을 맞이한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타임폴 현상이 발생하고, 죽은자와 산자의 세계로 사람을 끌어가는 BT들 그리고 사람이 죽게 되면 네크로화 되며 데스스트랜딩이라는 기 현상으로 지역이 초토화 된다. 사람들은 지하로 내려가 고립을 선택했다. 서로의 접촉은 최소화하며 홀로그램으로 마주하고 국가는 전복된다. 인류는 멸종위기를 맞게 된다. 인류의 멸종을 막고 현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UCA가 나타난다. 미국정부의 뒤를 잇는 단체로 United Cities of America의 약자. 생존한 도시들을 연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주인공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