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이 끝나간다. 포스팅을 쓰는 지금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밤' 이라는 가사가 인상 깊은 잊혀진 계절을 듣고 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라는 계절에 접어들기 전 나는 독서에 꽂혀 미친듯이 읽어대고 있다. 많이 읽는 만큼 고르는 것도 굉장히 신중했다. 최근의 책이란건 도대체가 내용보다는 제목의 폰트와 표지디자인, 그리고 책표지의 재질로 판매가 되는 듯했다. 화려하고 예쁘게 만들어진 책들이 가판에 올라와 있는걸 보고 있으면 나는 멍하니 서 있다가 이상한 책(그냥 되는대로 적어놓은 에세이)를 손에 들고 있게 되었다. 아차 싶어서 뒤를 돌려보면 여지없이 책들의 가격은 2만원에 육박했다. 이 높은 가격에 비해 텅텅 비어있는 책의 내용은 나의 지적 허영을 채우기에는 가벼웠다. 그러다 그러다 고른게 ..
“기냥 첫눈에 반했고요, 작전이니 밀땅이니 그딴 거 모르겠고... 용식입니다, 황 용식이...!” 이런 드라마가 나올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리뷰는 화재의 드라마 '동백 꽃 필 무렵' 드라마는 공효진, 강하늘 주연에 고두심, 오정세 등 연기파 조연들이 함께 출연한다. 워낙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들이라 모여서 이야기만 해도 재미있을 거 같다. 작가는 임상춘 작가로 쌈,마이웨이, 백희가 돌아왔다를 쓴 검증된 작가다. 이야기는 옹산이라는 가상의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미혼모 '동백'(공효진)과 '동백'에게 빠진 무대뽀 순경 '황용식'(강하늘)의 이야기로 작은 촌동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상을 그린다. 드라마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로만 분류하기엔 가족적이고 조금은 진지..
코닥 골드 200으로 촬영했다. 이번 롤은 거즘 사진이 망했다. 그 중 잘 나온것들이 아래 퀄리티인걸 보면 정말 필름과 카메라가 아깝다. 요즘 핫한 합정역 5번출구다. 트롯가수 유산슬 덕분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난 이 앞에 있는 중고서점에 자주 갔다. 여러가지 추억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건물 외벽 사진인데 언제 어딘지는 가물가물하다. 부산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결혼식 사진이다. 이제는 결혼식을 다니면 조금은 부담이 된다.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 미아동이다. 육안으론 그럴듯 해보였는데 역광을 받아서 그런가. 우중충하게 나왔다. 오패산 공원에 위치한 돌탑이다. 다양한 돌탑이 즐비해 있다. 갈때마다 느끼는 것은 조금 을씨년 스럽다는 것이다. 빌라사이 빌라가 인상깊었는데 그냥 저냥 나온 사진이다. 찍을땐 ..
세상은 끝장났지만, 인생은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종말이라 즐거운 10대 소년 조시. 괴물로 변한 어른들과 난폭한 10대 패거리들을 헤집으며, 한 소녀를 찾아 헤맨다.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좀비 아포칼립스물이 등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데이 브레이크'다. 원작은 동명의 인기 그래픽 노블 '데이 브레이크' '데이브레이크'는 망해버린 세상에서 홀로 즐기며 살아가는 '조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는 내내 10대 매드맥스가 떠올랐다. 설정 자체는 일단 포스트 아포칼립스다. 정체불명의 폭탄이 터진 후 어른들은 전부 '굴리' 라고 불리는 좀비가 되었고, 10대들은 생존했다. 생존한 10대들은 무법지대에서 자신들의 부족을 만들어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간다. 시즌 1이 나왔고 이제 5화 정도까지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