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괴상했다. 보다 보니 웃겼다. 웃다보니 정들었다. 빅뱅이론을 본 나의 심경변화다. 얼마전부터 넷플릭스에 서비스 되고있는 드라마 '빅뱅이론'은 이상하면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드라마다. 미국 CBS에서 제작되었으며 07년부터 19년도까지 시즌 12로 종영했다. 나는 대학을 다닐무렵 친구에게 소개받았는데, 너가 보는 모든 미드보다 재미있는 미드를 추천해준다며 알려준 미드다. 미국은 이걸로 난리라고 '너는 미드 본다는 애가 빅뱅이론을 몰라?'하는 눈초리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지금 넷플릭스에서는 시즌 11까지 서비스 중. 주인공인 셸든과 레너드는 세계 최고의 지성이 모인다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다. 전형적인 양덕 & 너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둘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최고의 지성이지만 ..
블로그를 해서 가장 좋은 점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점이다. 물론 그 새로운 것이 누구에게나 새로운 것이라면 블로그가 더 흥하겠지만, 주로 나에게 새로운 것을 쓴다. 무언가 쓰려면 어느정도 알아야 한다. 영상에 대한 리뷰를 쓰려면 10분이라도 봐야한다. 책에 대한 리뷰를 쓰려면 책을 다 읽고, 쓰면서 중요했던 부분을 다시 읽고, 다른 사람이 쓴 리뷰도 참고한다. 맛집에 대한 리뷰를 쓰려면 가서 맛을 봐야한다. 이처럼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찾게 되는게 블로그의 가장 좋은 점인데, 역으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 요즘 1일 1포스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바로 글감을 찾는 일이다. 매번 새로운 책, 새로운 영화,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는 없다. 포스팅이 500개를 넘어선 시점부터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스포츠 카드를 모으는게 취미였다. 과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NBA를 호령하던 시절, 우리들은 동네 트레이딩 카드 샵에서 카드팩을 뜯으며 조던반짝이 한정카드가 나와주길 간절히 원했었다. 시간이 지나 마이클 조던도 은퇴를 하고 그의 반짝이 카드도 잊혀졌다. 얼마전 친구 한명이 자신의 새로운 취미를 이야기 해주며 너도 해보는게 어떻냐고 권했다. 그것은 바로 트레이딩카드! 나는 NBA나 MLB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최근 커리가 내한하기 전까지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선수가 샤킬오닐) 밍숭맹숭하게 받아드렸다. 그러나 그 친구가 모으는 것은, 축구스타의 카드. 이전의 조던이 그랬던 축구에도 트레이딩 카드가 있던 것이다. 친구는 첼시의 선수들과 월드컵 카드들을 이미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