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맛집 - 평양냉면 '그 슴슴함..과 평양식 먹는 법'

 신사동 평양냉면 맛집 평양면옥 방문기

신사동에 가면 평양의 맛을 만날 수 있다. 평양면옥은 강남을지병원 사거리에 위치한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평양냉면하면 의정부파와 장충동파로 갈린다는데.. 차이점은 장충동파는 육수에 고춧가루를 뿌린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게 머야 두둥!)

 

평양냉면과 함흥냉면 

 평양면옥은 의정부파 방식의 평양냉면집이다. 평양냉면은 면에 메밀함량이 높아, 잘 끊어지고 꺼끌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함흥냉면은 메밀에 감자, 고구마등 전분을 섞어 질기고 쫄깃하게 만드는 것이 두 냉면의 가장 큰 차이다. 평양냉면은 꿩고기나 사골우린 육수에 말아먹는 물냉면이 주력 상품이고, 함흥냉면은 맵게 무친 홍어회를 올린 비빔국수가 주력이다. 함흥냉면은 동치미와 설탕을 베이스로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달달한 국물 맛을, 상대적으로 평양냉면의 육수는 밋밋하다. 함흥냉면 전문집에서는 따듯한 육수를, 평양냉면집에서는 따듯한 면수를 주는 것도 하나의 큰 차이

 

 홍선생과 함께 방문했다. 나는 먼저 도착했는데 평양면옥의 사장님은 혼자온자 입장시키지 않으셨다. 하염없이 다같이 온 사람들이 우선 입장하고 나는 문앞에서 홍선생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덕분에 이런저런 가게 사진을 찍었다. 대단한 전통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방과 테이블이 따로 나뉘어 있다. 우리는 만두반, 그리고 평양냉면 두개를 주문했다. 평양냉면은 처음이라 기대가 엄청났다. 사실 먹어본적 있겠지만 잘 기억 나진 않는다. 

 눈으로 봐도 슴슴해 보인다. 기본찬으로는 백김치와, 무김치(?)가 나오는데 이것도 또한 슴슴하다.큼지막한 편육과 투박하게 썰린 오이가 인상적 이었다. 

 

 식초를 조금 쳐서 먹었다. 평양냉면은 그냥 먹는거라던데, 이 포스팅으로 맛알못행.. 인줄 알았겠지만

 

평양냉면 평양식으로 맛있게 먹는 법

2018년도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었던 일행들에 따르면, 평양냉면에 식초치고, 겨자치고, 다대기 넣어서 먹는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발표되었다. 

 교훈, 남먹는것 취향껏 먹게 까불지 말자, 슴슴한 맛에 먹는게 아니라, 슴슴하면 양념쳐서 먹어야된다. 나는 슴슴하게 맛있게 먹긴했다. 

 

평양면옥 만두 

 만두 3개에 8천원이면 정말 미친 가격이긴한데 수제만두에 소가 가득 들어있어서 또 뭐 돈값을 안한다 하기엔 애매하다.  

 

 아마 냉면은 14,000원에 만두 반판이 8,000원이라 점심으로 먹기엔 꽤나 비싼편이다. 맛은 뭐. 상상하시는 그 맛이다. 또 가고싶긴하다. 포스팅 슴슴하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