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14. 자유형 호흡의 어려움과 개선을 위한 노력

 '음- 파- 음- 파' 열심히 했건만 정작 자유형할땐 음파를 안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처음 배우고 자유형 호흡에서 막혀 수영에 지루함을 느끼고 그만두게 된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럴뻔 했지만.. 물에서 노는게 재미있기 때문에 더 다녀보기로 했다.(궁극적인 목표는 평영이기도 하고..그깟 자유형) 

 

 

 요 몇일간은 강사님이 죽어라 자유형만 시켰다. 킥판잡고 발차기도 안하고 바로 자유형을 시킬정도로 자유형만 죽어라 돌렸는데 그덕에 정확하게 내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게 되는 것은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거 같다.

 내 자유형의 문제는, 하체가 가라앉는 것 하나, 숨이 차는 것 둘, 어깨가 밀리지 않는 것 셋. 세가지가 있었다. 

  

 # 하체가 가라앉는 문제

 

 하체가 가라앉는 이유는 발차기가 소홀하거나 숨을 쉬기위해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닌 물밖으로 상체를 드는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상체를 들면 아무리 부력이 좋더라도 하체는 가라앉게 되어있다. 그 상태로 하체를 띄우기 위해 발차기를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딸린다. 그리고 하체는 뜰지언정 저항으로 속도가 나오지 않아 곧 제풀에 지치고 만다. 하체가 가라앉는 문제는 호흡시 입을 물밖으로 꺼낼때 자세를 고쳐서 바로잡을 수 있었다. 

 

 

#숨이 차는 문제

걷는 것처럼 발차기를 하는데 왜 숨이 찰까. 

 

 이유는 위에 설명했던 하체가 가라앉는 문제와도 얽혀있다. 무리하게 발차기를 하기 때문에 몸은 더 많은 산소를 요구하고, 한번의 호흡을 할때 많이 마시기 위해 입과 몸을 크게 쓴다. 제자리에서 큰 호흡을 해보면 가슴과 목이 경직되는걸 느낄 수 있는데 이게 물속에서는 저항이고 저항이 생기면 또 호흡이 차게 된다.  

 

 

 다른 문제도 있다. 큰 호흡을 하게 되는 이유중에는 물에 뜨기 위한 무리한 발차기 때문도 있지만 물 속에서 호흡을 균일하게 뱉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공기가 꾸준히 빠져야 빈 몸속에 고개를 슬적돌려 습. 하고 들이쉴수 있다. 그러나 물속에서 균일하게 숨을 뱉지 못하기 때문에 습 하고 마셔야할 타이밍에 파~하- 하고 온몸에 숨을 빼내고 허-업 하고 크게 쉰다. 크게 들어온 숨은 또 크게 나가기 마련. 자연스럽게 호흡이 딸린다.

 

 해결방법은 제자리에서 팔동작을 하며 균일하게 내뱉는 것을 연습하는 것. 나같은 경우 왼손 스트록에서 한번, 오른손 스트록에서 한번 조금씩 내뱉는 방식으로 연습하고 있다. 호흡이 되야 자세도 교정할 수 있는 듯 하다. 

 

#어깨를 미는 것

 호흡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물속에서 최대한 정수리부터 척추 라인은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잘못된 호흡법으로 정수리가 하늘을 보게 되면 바로 저항이 생기고 하체가 가라앉는다. 이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몸이 수평을 이룬 상태에서 어깨가 돌아가야 한다.  팔동작을 할 때 어깨를 미는 것은 물 저항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어깨가 고정된 턱밑으로 쭉- 하고 밀고 들어와줘야 고개를 돌려 호흡할 때 머리를 들지 않는다. 귀를 왼팔에 붙이라는 이야기는 다른 말로 말하면 어깨를 앞으로 밀라는 이야기이다.  

 

 유연성과는 별개로 (유연하다면 좋겠지만) 어깨를 미는 동작을 해줌으로써 상체에 자연스러운 롤링동작을 가져가게 되고, 더욱 부드러운 팔동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오늘은 자유형 호흡의 문제점(개인적인..)들을 살펴봤는데, 물론 실전에선 잘 안된다. 고쳐나가야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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