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15. 접영 팔돌리기의 타이밍과 수영장 공사

 약 20여일간 수영장이 문을 닫는다. 수영장 보수공사 때문인 듯하다. 뭔가 더 좋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수영장에 들어가보니 천장 판넬이 낡아서 떨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습기에 고정되어 있던 부품들이 녹슬어 그렇게 된 듯. 공사는 천장 보수공사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다니는 수영장은 제법 낡았다. 겨울이라고 수온을 따듯하게 해준다거나 하는 건 없다. 샤워하면서 언듯 들었는데 이 근처 수영장 중 가장 물이 차갑다고 했다. 


 수영장 한쪽 천정이 뜯겨나간 수영장은 조금 불안하게 느껴졌지만 막상 또 물속에서 숨쉬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그쪽 불안감은 사라졌다. 




 여느때와 같이 자유형을 연습했다. 킥판잡고 팔돌리기를 연습했는데 호흡 뱉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강사님은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해줬다. 그리고 문제점으로는 머리를 너무 집어넣고 있다고 했다. 조금 더 들어도 괜찮다고 한다. 거북목이라 물에 더 잠기는거 같기도...




 한 30분 팔돌리기를 하고 평영을 요청했다. 평영 팔동작을 배웠지만 원리를 좀 더 찾아보고 느껴야 할 듯. 평영이 앞으로 나가야하는데 마치 잠영처럼 아래로만 내려간다. 평영에서 애를 먹고 있었는데 끝날때 쯤엔 한팔 접영에 들어갔다. 발차기 타이밍을 전혀 몰랐는데 강사님이 굉장히 쉽게 설명해 주었다.


 팔동작 없이 발차기만 한다고 가정하고, 발차기 1번을 찬다- 발차기 동작으로 앞을 나아가고 다음 발차기 동작 타이밍에 팔을 돌리며 그 추진력과 함께 2차 발차기, 다시 그 반동으로 1번 발차기로 이렇게 하나~ 둘~ 하나~ 둘~ 하며 리듬을 익히는게 접영에서는 중요하다. (나는 잘 안된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자유형을 했다. 킥판잡고 날숨 들숨을 연습해서 그런가 한결 수월했다. 다만 호흡하는 도중 반대 손이 버티지 못하고 내려가는게 좀 아쉽다.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잘 - 될 듯. 


 공사가 걱정이다. 공사기간 동안 수영대신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봐야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