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이야기> '직접 봐야 아는 기묘함' 넷플릭스 추천 미드

기묘하다. 기묘한 이야기. 동명의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 느꼈던 공포 때문일지 몰라도 이 미국 드라마는 나의 리스트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동료와 드라마 추천 배틀을 하던 도중, 밤새며 봤다며 추천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 무서워 보였지만 드라큘라로 생긴 내성으로 기묘한 이야기에 도전하게 된다. 

 장르는 SF-호러-미스테리-스릴러, 다양한 장르의 혼종이다. 16년도 1시즌을 시작으로 현재 3시즌까지 서비스 중이며, 앞으로 시즌4가 나올 예정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8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의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시작한다. 이 배경 덕분에 미국에서는 장르적 특성을 떠나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응답하라 시리즈 처럼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오는 요소들이 많다고 한다. 

 이 포스팅은 시즌 1 7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쓰는 포스팅이다. 

 #기묘한 이야기 줄거리

  인디애나주 호킨스라는 작은 지역의 연구소에서 시작한다. 한 연구원이 겁에 질린듯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황급히 버튼을 누른다. 그러나 그 순간 천장에서 무언가 그에게 달려든다. (여기서 끌뻔했다. 킹덤은 처음 좀비에게 끌려갈 때 핸드폰을 껐다.)

 윌, 마이크, 더스틴, 루카스는 단짝 친구들이다. 친구들이 그들을 아무리 놀려도 그들 넷은 똘똘 뭉쳐 자신들만의 우정을 쌓아간다. 

 어느 날 저녁 마이크의 집에서 TRPG 게임을 하며 놀던 친구들은 저녁이 다 되어 집으로 돌아간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으로 가고 있던 윌은 자전거 앞에 갑자기 나타난 무언가를 보고 황급히 숲으로 도망간다. 

  허겁지겁 집으로 도망온 윌. 그러나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추격해옴을 느끼고 창고로 도망간다. 그 순간 창고의 전기가 나가며 윌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다음날 사람들은 윌이 사라진 걸 깨닫는다. 평화로운 호킨스 지역의 경찰들은 대수롭지 않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한편 윌이 사라진 걸 알게 된 마이크와 친구들은 어른들 몰래 윌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기묘한 이야기_마치며

 드라마는 모름지기 다음편이 궁금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기묘한이야기>는 완벽하게 성공했다. 평화로운 마을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작은 실종 사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복잡하고 기묘한 어떤 것에 다가가는데 짧지않은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편을 시청하고 있다. 

 호킨스 경찰서장과 윌의 엄마, 형, 그리고 마이크와 친구들이 윌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사건을 대하는 방식은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한다.  

 SF, 호러라는 장르가 지닌 특성을 스릴러로 잘 묶어냈다.  SF-호러-스릴러 답게 드라마는 긴장감 넘치고 어쩔땐 아찔하다. 별거 아닌 일상적인 인물의 소개 장면조차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연출을 하여 지루한 부분이 전혀 없는 것도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 

 내가 <기묘한 이야기>를 안 봤다고 이야기하자 지인은 '안 본 눈 삽니다'를 외쳤다. 그만큼 재미있는 드라마다. 나도 봤으니 무서운걸 못보는 쫄보들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된다. 넷플릭스를 시청하면서 아직 기묘한 이야기를 안 봤다면 1편만 시도해보자! 어느덧 다음 편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