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런던 올해의 골. 이대로 푸스카스상까지?



1.

 19년 12월 번리전에서 80M 질주 후 내려 꽂은 손흥민의 슛. 모든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장면입니다. 아직도 그 믿기지 않는 순간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런 그의 슛이 제 마음에만 들어온 것은 아닌가 봅니다.  런던사람들의 마음속에도 한골 씩 들어갔는데요. '런던 풋볼 어워드'에서 올해의 골로 손흥민 선수의 이 멋진 슛이 선정되었다는 희소식 입니다.


<아름다운 돌파>


2.

'런던 풋볼 어워드'는 매년 런던 지역의 축구선수 중 뛰어난 활약이나 봉사를 한 인물들에게 수상하는 런던지역의 대표 시상식입니다. 


 이 시상식은 자선 단체 윌로우 파운데이션 (Willow Foundation)에 기부금을 전액 후원해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윌로우 파운데이션은 16세에서 40세 사이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갖고 있는 특별한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 목표인 단체입니다. 


 전 아스널 선수이자 BBC 축구 해설가로 활약 중인 밥 윌슨(Bob Wilson)이 1999년에 처음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이 런던 풋볼어워드를 받은건 손흥민 선수가 최초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메시'라고 불리는 지소연 선수가 첼시 선수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기록이 있습니다.  




2.

 이제는 런던 올해의 골을 넘어, 푸스카스 상을 노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푸스카스 상은 무엇일까요. 


 메이저리그의 '싸이영'상 처럼 '푸스카스'상 또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상입니다. 질주하는 소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매직 마자르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딴 이 상은 FIFA 발롱도르 수상과 함께 진행되는 상으로, 전년도 11월 부터 해당년도 10월까지 전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됩니다. 


<현역 시절의 푸스카스>


 09년 처음 시행된 상으로 역대 수상 선수로는 호날두, 알틴톱, 네이마르, 미슬라프 스토흐, 즐라탄, 하메스, 웬델리라, 지루, 조리, 살라 등이 있습니다. 생소한 이름들도 있는데요. 국적과 대회, 성별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헝가리나 말레이리그의 다소 생소한 선수들이 수상하기도 합니다. 


 과연 손흥민 선수의 골은 세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요?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역대 푸스카스 상 골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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