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근교에 위치한 도시 베르사유. 그곳에는 바로크 건축양식의 대표작. 베르사유 궁전이 존재한다.
오늘 포스팅은 이 베르사유 궁전을 만들기 위한 루이 14세와 귀족간의 갈등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베르사유> 루이 14세의 절대 왕정 확립을 위해 건축된 화려한 궁전의 이면에는 어둡고 무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프랑스와 캐나다의 합작 드라마
줄거리는 루이 14세가 베르사유에 궁전을 짓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잘 팔리는 이야기의 요소들 중 중세, 정치, 섹스, 종교, 폭력, 드라마가 적절하게 버무러져 있다.
#선정성 논란
당시 프랑스의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서일지 굉장히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 당연하게도 청소년 관람불가인데 프랑스에서는 12세 관람가였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황금시간대 포르노를 방영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배우들의 열연
논란들을 재쳐두고 드라마는 꽤 흥행에 성공했다. 영국인 배우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영국 드라마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주인공은 바이킹스에 애설스탠역을 맡은 조지 블래그덴.
보통 큰 스케일의 영화나 드라마는 배우의 연기보다 다른 요소들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궁전의 좁은 방안에서 대화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가다보니 배우들의 연기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조지 블래그덴은 멀끔한와 정확히 비례하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광적인 루이 14세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루이 14세의 동생역을 맡은 알렉산더 블라호스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왕의 동생이 갖게 되는 숙명적인 갈등. 형을 사랑하지만 견제 당하는 역할을 정말 잘 표현한다. 극중 동성애자로 등장한다. 그 외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해서 극을 다채롭게 만들어 낸다.
#화려한 볼거리
화려함에 눈이 부신 중세 프랑스의 전통 의상은 디자이너 마들린 퐁텐에 의해 제작되었다. 궁전에는 당시 그려진 미술품들이 궁전을 꾸미고 있다. 베르사유의 정원과 귀족들의 화려한 파티, 음식, 춤, 음악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길을 끌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다. 시즌 1을 보는 중인데 배우들의 매력에 놀라고, 프랑스의 화려함에 놀라고, 영어를 하는 프랑스 귀족들에게 놀란다. 스페인 여왕과의 대사에서 루이 14세는 "평소엔 프랑스어를 하고 불리할 때만 스페인어를 하는군" 이라고 영어로 말하는데....(?). 이게 한국 상황의 이야기라고 생각해보면 '평소엔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불리할땐 중국어를 사용하는군'이란 대사를 영어로 말하는 것 만큼이나 어색했다. (프랑스 판에서는 더빙을 하여 방영했다고 한다. 그 버전을 보고싶다.)
루이 14세는 무사히 베르사유 궁전을 만들고 절대왕권을 확립할 수 있을지 다음 편이 기대된다. (물론 잘 만들고 죽을 거란 사실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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