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엠마스톤과 제시 아이젠버그를 좋아한다. 그리고 좀비물을 싫어한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 좀비물 이란 보고 싶으면서 보기 싫은 기묘한 기분이 들게하는 영화가 눈에 띄었다. 바로 장르는 호러 코미디로 넷플릭스에서 2편 더블탭까지 서비스 중이다. 감독은 루벤플레셔 , , 등을 연출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90%에 메타크리틱 스코어 73점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재미를 보장하는 영화다. 무섭고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공포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조금 실망 할 수도 있겠다. 주연은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엠마스톤이 맡았다. 각각 자신의 이름이 아닌 도시명으로 된 가명을 사용한다. 제시 아이젠버그는, 콜럼버스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콜럼버스, 우디 해럴슨은 탤러해시, 엠마스톤은 위치타 라는 가명으로 서..
얼마 전 '퇴근 후 비밀독서모임'이라는 홍대, 합정, 망원지역의 직장인이 모인 독서 모임에 가입했다. 그 첫날 최근에 읽은 책을 들고 모여주세요. 라는 모임장의 요청에 나는 이북을 달랑 들고 갔다. 모임장은 김혼비작가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라는 에세이를 들고 왔다. 잠깐 살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글의 주제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작가의 필명은 김혼비. 무조건 이건 닉혼비에서 따온 필명이다라는 생각에 호감이 확 갔다. 모임장은 유명한 작가고 재미있다고 했다. 그리고 아무튼, 술인가..? 그것도 재밌다던데.. 라고 말끝을 흐렸다. 집에 가는길에 리디셀렉트에 들어가서 김혼비를 검색해봤다. 아쉽게도 축구에세이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무튼, 술은 있었다. 그래서 스토너의 다음 책으로 아무튼 술..
스토너, 스토너 하는 소리가 들렸다. 너 스토너 봤어? 나 요즘 스토너 본다. 하는 말들을 주변에서 듣기 시작하면서 무슨 인문자기계발 베스트셀러나 되나보다 했더니, 소설이었다. 그것도 1965년에 나온 오래된 소설이다. 이렇게 오래된 소설을 주변에서 먼저 재밌다고 소개해주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관심이 갔었다. 인터파크를 둘러보다 스토너 초판 양장본이라는 문구를 보고 눌렀는데 겨자색 표지가 너무 예뻤다. 작가는 존 윌리엄스, 위키백과에는 한국인 사진이 떡하니 올라가 있는데 국내 유명한 비평가의 사진인듯 하다. 존 윌리엄스는 1922년 출신의 작가이자 대학교수로 덴버대학에서30년간 문학, 문예창작을 가르쳤다. 또한 2차세계대전에 미 공군으로 복무하기도 했다. 스토너는 그의 세번째 소설로 발간 당시에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