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이 없어졌다. 가끔 가서 차한잔에 랜덤재즈들으며 책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없어졌다. 슬펐다. 왜 남의 가게 망한 것에 까지 상실감을 느껴야 할까. 모두들 안망했으면 좋겠다. 가을이라 그런가 부쩍 슬픈 생각이 많이 난다. 슬프면 배가 고프다. 그래서 커피빈이 없어진 자리에 들어선 노브랜드 버거에 들어갔다. 왜 브랜드를 해서 비싸게 파냐는 모토의 노브랜드버거는 신세계에서 만든 브랜드다. 사실상 말이 좋아 노브랜드지, 노브랜드를 노브랜드라고 브랜딩 한거 아닌가. 노란색 왜 비싸게 먹냐는 비싸보이는 인테리어가 된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키오스크가 나를 맞이해줬다. 세대가 배치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뭘먹지 하는데 흠칫 가격에 손이 멈췄다. 맥도날드보다 조금 비싼 가격대...
이 가게는 가급적 방문하지 말았으면 한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다. 이조갈비 포스팅만 세번째. 할머님이 연세가 많으신거 같아, 지금 방문하는 손님들도 한달에 한번만 방문하도록 제한을 걸었으면 좋겠다. 연말 모임 송년회는 1차 이조갈비, 2차 다른 가게, 3차 이조갈비에서 진행하기로 이미 친구들과 합의가 되었다. 그만큼 친구들 사이에서는 맛에 대한 확신이 있는 가게다. 갈비집이지만 주로 삼겹살을 먹는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꽃게탕 맛집으로 나온다. 나는 아직 먹어보질 못했다. 생삼겹은 13,000원, 갈비는 14,000원이다. 꽤나 얇다. 아래는 숯이 있다. 파김치.이것이 이 가게의 최고 메뉴.잘 익은 파김치는 얇게잘 구워진 냉동 삼겹살한점과 먹으면 보약이다. 잘 익은 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