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갖고 싶은걸 갖지 못하는 비운의 사나이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건 바로. 나. 온갖 것들에 물욕이 생겼지만 온갖 이유로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 그러나 형세가 뒤바뀌었다. 이젠 그만 갖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일기/오늘하루는] - 아무소리 #18 내가 올해 사고 싶은 것들! 하나하나 내가 사려고 했으나 사지 못했던 것들을 사게 된 연유에 대해 나열해 볼까 한다. (이렇게 오늘의 포스팅도 하나 채웠구나..) #브롬톤 브롬톤은 말그대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제돈주고 새 자전거를 200만원 훌쩍 넘게 주고 사는건 아무리 감성비가 좋아도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고 나라에 키워드를 걸어두고 괜찮은 매물이 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다 색상이라도 보고 결정하자라고 생각하고 서빙고 bb5매장에 가서..
1. 역병의 시대, 사람들간 거리두기의 시대, 정치 혐오와, 언론혐오의 시대. 사람들은 좌우로 나뉘어 싸우고, 사이비 종교가 바이러스 처럼 창궐하여 바이러스와 함께 퍼졌다. 알고 싶지 않아도 누구의 정치노선이 어떤지 종교관이 어떤지 위생관이 어떤지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시기다. 바야흐로 혼돈의 시기다. 2.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나라 이번 정권에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정치인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들이 속해있는 정치 시스템은 국내의 다른 어떤 분야보다 부족하고 노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개혁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이 시점 이 코로나19가 터지고 나라 안팍으로 혼란스러운게 참으로 안타깝다. 3. 코로나19는 나를 포함한 수 많은 개인들에게도 불안감을 주었다. 나는 지지난주 아시아챔피언스리..
말 실수. 누구나 가끔 재미있는 말 실수를 경험한다. 회사 행사에서, '국민의례는 생략하고'를 '국민은행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한 부장을 봤다. 그 진지한 자리에서 뜬금없는 국민은행이 행사의 품격을 한껏 높혀줬다. 오늘 포스팅은 이런 재미있는 말 실수 중 최근 어머니께서 나에게한 말 실수를 담아보려고 한다. #블랙아이스 몇 개월전, 강원도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맥없이 미끄러지며 연쇄추돌을 일으켰다. 원인은 블랙 아이스. 잘 보이지 않는 아스팔트 색의 얼음이 엷게 깔리면서 자동차가 미끄러지며 많은 피해를 냈다. 블랙아이스의 이슈가 한창일 때 나는 강원도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지역은 춘천. 전날 전국적으로 비가오고 다음날부터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졌다. 아침일찍 나서는데 어머니께서 차로가는 ..
#올해 사려고 했던 것들에 대해. (feat.물욕) 내 인생계획에 따르면, 34-5살 쯤 결혼을 하기로 했었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 결혼 수준의 소비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물론 벌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소비라 해봤자 소소한 것들. 애플워치를 산다던가. 게임 타이틀을 점심 식사 메뉴 고르듯 쉽게 사고, 한끼 먹기엔 비싼 음식을 부담없이 즐기는 정도였다. 그래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돈을 더 써볼 생각으로 이것저것 사기로 결심했다. 첫 번째는 금연 7주년 기념 자동차. 7년간 금연을 해서 절약한(실제로는 전부 썼다.) 돈. 약 1천 만원으로 차를 구매하는 것. 해치백을 선호하는 나는 새차를 사기보다. 감가가 큰 해치백 중고 모델을 기웃거린다. 골프와 i30가 최종 후보에 올라 가격대를 보고 있다가 K카에서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