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보람에 대해. 사실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건 글쓰기를 평생의 사명으로 삼고있던 나에게는 하나의 작은 도전이었다. 일단 쓰자, 거창한 것보다 소소한 리뷰를 써서 필력을 늘려보자 하고 결심했던것이 작년이다. 그렇게 반쯤은 의무적으로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꾸역꾸역 쓰던 블로그에 광고가 붙고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이게 글쓰기의 재미는 아닌거 같고 내가 쓴글을 누군가 와서 읽어준다는 묘한 쾌감 같은게 느껴졌던것 같다. 그렇게 재미도 느끼고 환멸도 느끼던 글쓰기가 1년이 지나고 오늘은 뭘 쓸까 하다가 문득 글쓰기를 하다 보람을 느꼈던 댓글들이 생각나 그걸 써보기로 했다. #박항서 감독 고향 선생님2018/08/20 - [스포츠 리뷰/축구츄큐] - 베트남 축구 열풍 '박항서 감독의 모든 것..
일드. 미드와 함께 한때 한국에서 참신한 소재의 일본 드라마가 유행한적 있다. 당시 한국 드라마 시장은 온통 신파극 위주의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조금 더 시대를 뒤로 돌리면 그 이후부터 신데렐라 스토리의 이야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가난한 여주주인공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재벌 2세가 나와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여(결국 반대하던 재벌 부모도 훈훈하게 받아줌)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로 끝나는 종류가 거의 주인공 이름과 회사명만 바꿔 무분별하게 쏟아져나왔다. 생각해보면 이시절에 미드, 일드가 흥할 수 밖에 없었는데, 미드의 경우 사랑이야기가 나와도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우리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CSI와 같이 전문적인 걸 다루는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 일..
풀코스 마라톤을 뛰기로 결심했다. 갑작스럽게 42.195km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최근 신변의 변화도 생겼고, 뭔가 이 나이를 먹도록 특별한일이 생기지 않아 인생이 지루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막연하고도 긴 42km를 쉬지않고 달리다보면 무언가 깨닫게 되지 않을까, 아니면 뭔가 특별한 일이라도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 #10km에 대해 1km를 생각해보자. 걸을 수 있다. 뛸 수도 있다. 5km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단위가 늘어나는 10km를 막상 생각해보면 멀게 느껴진다. 내 첫 10km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처음 10km를 뛰게 된건 13년 지금부터 약 6년전이다. 그때도 어린나이는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마라톤대회 6km를 가볍게 뛰었었기 때문에 5km에 도전할때만 해도 쉽다고 ..
#왕좌의 게임 일명 왕겜, 2011년 입소문을 타고 충격적인 성인 미드가 나왔다는 이야기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벌써 8년전 이야기인데 아직도 첫시즌 첫화에서 사람머리가 떨어지는 것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시즌 1쯔음에는 지금처럼 엄청난 열풍을 불러 일으킬 거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사람들에게 잘 팔리는 시나리오를 쓰려면 들어가야하는 요소들이 몇개 있다. 다양한 요소들 중 한가지는 꼭 다뤄야 하는데, 왕좌의 게임은 그 모든 요소를 하나로 합쳤다. 그 요소들에는 드라마, 정치, 역사, 판타지, 섹스, 종교, 폭력인데 왕좌의 게임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들이면 이해 할 것이다. 이 드라마에는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끌리는 좋아할 만한 내용이 쏟아진다. (특히 남성) 나 또한 어릴적 레고 중세버전 성을 받고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