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참 이상해." 소피아가 말했다. "사랑은 줄수록 돌려받지 못해." "정말 그래." 할머니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지?" "계속 사랑해야지." 소피아가 위협하듯 말했다. "더욱더 많이 사랑해야지." 할머니는 한숨을 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할머니." 소피아가 말했다. "가끔은 내가 이 고양이를 미워한다는 생각이 들어.더이상 얘를 사랑할 힘이 없는데, 그래도 계속 얘 생각만 나." 순수하고, 따듯한 이야기다. 아껴보고 아껴보다 결국 다 보게 되었다. 책은 손녀 소피아, 할머니, 소피아의 아버지, 그리고 섬, 여름, 바다가 등장한다. 작가는 토베얀손. 1914년 핀란드의 작가다. 이 작가는 그 유명한 귀여운 트롤 무민을 만들어낸 작가다. 무민으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 귀여운 무민이 1..
시끄러웠다. 제목과 소설 제목이 이렇게 잘 맞는 경우도 드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한탸'의 빼곡한 독백이 글로 옮겨져 있다. #보후밀 흐라발 작가는 체코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 1914년생 작가. 2차세계대전을 경험했다. 철도원, 보험사 직원, 제철소의 잡역부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고 한다. 첫 소설집 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체코정부의 검열과 감시로 많은 작품들이 출판을 금지당했다. 체코 소설의 슬픈왕 이라 불렸는데 많은 체코 작가들이 프랑스로 망명하여 프랑스어 소설을 쓴 반면 그는 체코에 남아 체코어로 끝까지 작품을 집필했다고 한다.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에 이어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중 한명으로 자신의 진짜 인생경험담을 이야기에 담고 있다. 이..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낸답니다." 너무나 유명한 이 장면. 이 장면 덕분에 나는 이 영화를 보지 않고 있었다. 너무 많은 매체에서 다루고 있어 친숙했고, 알게 모르게 스포일러를 당했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던 도중 누군가에게 이 영화를 추천 받았다. 그리고 책도 재미있단 이야길 들었다. 책이 원작이라는 이야기에 혹해서, 읽게 되었다. 작가는 이와이 슌지.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하나와 앨리스, 4월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소설, 영화, TV, 음악에 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천재형 작가. 소설 는 그가 소설로 쓰고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위 장면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설원 마을에서 펼쳐지는 아련한 신파 로맨스'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