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을 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예술이며, 늘상 감정적 위협으로부터 떠오른다. 매우 훌륭한 농담은 위험한데, 그것이 어느 의미에선 사실이기 때문이다." 커트 보니것의 인터뷰 중 한 말이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커트 보니것의 SF소설 이다. 고양이 요람은 실뜨기의 모양을 뜻한다. 소설속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허무함,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에 따라 변하는 모호한 것 등을 대변하는 요소로 등장한다. 제목이 이런 이유는 이 소설의 이야기가 허무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거짓말로 만들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진위여부와는 다르게 속에 들어있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 어떤 무엇보다 진실에 가깝게 느껴진다. #고양이요람은 작가가 시카고 대학 인류학과를 나와 논문을 인정받지 못하고 취업전..
올해도 왔구나! 서점에서 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매했다. 수상작에는 이미 익숙한 김초엽, 장류진 작가의 단편이 선정되어 있었다. 난 장류진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을 읽고 이미 작가의 커다란 팬이 되었기 때문에 그냥 이름 석자만 보고도 구매했을 것이다. 다시 젊은작가수상작품집 이야기로 돌아와서, 매년 문학동네에서 발간하는 이 책은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7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나에게는 생소한 작가들이지만 이미 진즉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하는 좋은 작가들을 그럴듯한 자리에서 소개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젊은작가상수상집을 읽은건 한국소설을 억지로라도 읽기 위해 그리고, 요즘 작가들의 글을 읽어보기 위해서인데 글 잘쓰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단편위주의 짧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