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얼마전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시상식 수상소감에서 마틴스콜세지의 말을 인용했다. 수상을 하면서 자신의 우상에게 존경의 의미를 보내는 그의 행동도 멋있었지만, 마틴 스콜세지의 문장이 내 뒷통수를 후려쳤다. 저 인용구를 듣자마자 번뜩 얼마 전 읽었던 , 이 생각났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얼마나 창의적인지, 잘 보여주는 책들이라고 생각되는데 오늘 읽은 또한 마찬가지다. 작가는 황정은. 이미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15년차 작가다. 한국일보 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나는 이번 소설 으로 처음 황정은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은 책 제목인 과 두개의 작품이 담겨 있다. d의 삶을 그린 디디의 우산, 화자인 나와 서수경, 그리고 동생 김소리와 조카..
, 에 이어 세 번째 읽는 김훈 작가의 소설이다. 김훈 작가에 대한 소개와 칼의노래는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8/01/16 - [책 리뷰] - 인간 이순신의 숨결_한국소설 추천 는 이후 나온 작품으로 역사소설이다. 칼의 노래는 이순신을 다뤘다. 현의 노래는 금을 다루는 가야의 악사 우륵의 이야기이다. 이순신 장군은 워낙 유명하다. 드라마, 소설, 영화, 그래픽 노블에 이르기 까지 이순신장군은 나에게 친근했다. 그에 비해 현의노래의 주인공 '우륵'은 나에게 생소했다. 칼의노래에서는 이순신 개인의 내면, 인간적인 모습에 충실했다면, 현의 노래에는 '우륵'을 비롯한 당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각 인물이 동시대의 흥망성쇠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흥미롭다. 우륵은 누구인가? 대가야 가실왕의 명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