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외면했던 과거의 비밀스러운 사건들 언젠가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 인상 깊은 서평을 읽었다. 책띠(책을 감싸고 있는 홍보물)에 적힌 문구였다. "앞으로 나는 도대체 무얼 쓸 수 있을까. 이 한 권의 소설집 안에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이미 다 들어 있는데." 백수린 작가의 서평이었다. 백수린 작가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근래 보았던 서평들 중에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이 책을 삿냐면 그것은 또 아니다. 나는 신간코너에 위치한 처음들어보는 작가의 책을 경계한다. 그리고 너무 거창한 서평의 책은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에 경계한다. 그런 이유로 당시에는 이 책을 지나쳤다. (대신 고른게 두 도시 이야기) 그렇게 시간이 몇 달 흐르고, 을 손에 넣었다. 독서동아리의 이벤트로 서로 책..
겨우 읽었다. 이 책은 성격, 코란을 제외하고는 어린왕자와 더불어 전세계 단행본 판매 2억부 이상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한듯 하다. 겨우 읽은 이유는 이 책의 두께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반에 많이 등장하는 인물들 도시를 넘나드는 사건의 진행 등으로 소설의 이야기를 쫓는데 급급했기 때문이다. 초반 100p까지는 읽다가 흐름이 끊겨 다시 읽었다. 등장인물은 때로는 성으로 때로는 별명으로 불리우며 나에게 혼란을 주었다. #두 도시 이야기 작가 찰스 디킨즈는? 작가는 찰스 디킨즈. 빅토리아 시대 (1800년대) 영국의 소설가다. 주요 작품으로는 , , , 등이 있다. 사회문제를 비판한 작품들이 많고 거의 최초로 연재소설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것으로도 유명하..
대단한 이야기다. 읽고나서 좋은의 경우 '오 좋은데' 라고 이야기 한다. 정말 몇 안되는 소설이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 책은 몇 번이고 다시보게 된다. 오늘 소개할 책은 앞으로 두어번은 더 읽을 거 같은 소설집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 이다. 상실을 이야기하는 많은 이야기 중 이렇게 쌉사름한 미소가 지어지는 소설은 드물다. 내가 처음 읽은 김영하 작가의 책 '살인자의 기억법'은 참 쉽게 읽히지만 뒷심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가 '여행의 이유'를 읽었을 때는 '아 이 작가는 에세이가 훨씬 낫다' 라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흘러 '오직 두 사람'을 읽었다. 나는 김영하 작가를 다시 평가할 수 밖에 없었다. 대단하다 그의 책들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