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너의 얼굴은 '얼굴 천재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얼굴 천재라는 말이 있다.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천재라는 뜻. 과거 컴퓨터 미녀와 같은 의미의 뜻인데 주로 남자연예인들에게 쓰이는 것 같다. 16년도 쯤 부터 쓰이던 인터넷 용어인데 얼마 전 차은우라는 아이돌의 등장으로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얼굴천재'가 등장한다. 제목은 <너의 얼굴은> 미국의 로멘틱 코미디 영화다. 감독은 켈렌 무어. 원제는 Looks That Kill. 

 

 

 주연은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 출연한 브랜든 플린, 줄리아 골다니 텔스, 그리고 메이즈 러너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이기홍이 맡았다. 

 

<브랜든 플린>

 

 

맥스는 엄청나게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치명적이냐면 그의 맨얼굴을 보는 사람마다 죽게 되는 것. 어릴 때 자신을 받아준 산부인과 의사와 간호사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을 본의아니게 죽이게 된다. 

 

 

 가족들은 맥스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얼굴에는 붕대를 감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한다. 학교를 다니는 건 물론 불가능하다. 집에서 홈 스쿨링을하며 유일한 친구 댄과 지낼 뿐이다.  

 

 자유롭게 연애하며 바깥세상에 대한 이야기로 맥스를 흔드는 댄. 용기낸 맥스는 밖으로 나가보지만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에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다.

 

 

 어느날 또 누군가 자신의 얼굴로 죽게 되자, 다리에서 뛰어내리려고 결심한다. 다리에 오른 찰나 자신의 모습에 편견없이 다가오는 '알렉스'를 만나게 된다.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알렉스'에게 호감을 느낀 맥스. 조심스럽게 그녀와 가까워 진다. 

 

 

 특이한 설정의 하이틴 로맨틱 코메디다. 인생에서 원하는게 정 반대인 두 인물이 나와서 서로 결함을 감싸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애틋하다. 사람을 죽이는 얼굴이라는 설정 때문에 다소 어둡고 왜곡된 분위기 속에서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의 가벼움이 섞여서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영화의 주제와 잘 어울리는 연출도 볼만하다. 설정을 떠나 10대에 처음 느껴보는 사랑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올 봄. 뻔한 로코가 질렸다면, 독특한 상황에 처한 개성 넘치는 10대들의 사랑이야기. <너의 얼굴은>을 보자! 죽었던 연애세포가 파르르 하고 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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