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블도어의 세가지 잘못
1. 해리의 입양처를 아무렇게나 골랐다. (아동학대)
2. 교사 선임을 최악으로 했다.(직무태만)
3. 학교 문제를 학생에게 떠넘겼다.(직무유기)
최악의 교육자 덤블도어의 3가지 잘못
요즘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고있다. 왓챠에서 서비스 중이고 지금 불사조 기사단을 보고 있는 상태.
어린시절의 향수, 소년기의 낭만과 모험이 가득할 것 같아 보기 시작했는데 다시 보면서 해리포터가겪지 않아도 될 불운을 겪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해리포터가 겪는 상상 이상의 고난과 고충은 덤블도어에게서 시작되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작중 덤블도어의 세 가지 큰 잘못을 찾아보았다. 지금이라면 법적 처벌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일들을 했다.
1. 해리를 더즐리가에 위탁한다.
포터 부부의 유일한 혈육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더즐리 가문에 갓난아이인 해리를 방치한다. 당시 맥고나걸 교수는 덤블도어의 행동을 만류하려고 하지만 덤블도어는 해리가 고통받을 것을 알면서도 그 집안에 맡기고 떠난다. 덤블도어의 예상대로 맥고나걸 교수의 걱정대로 해리포터는 학대를 당하며 자란다.
2.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사 채용에 실패하다.
덤블도어는 선생 채용에 정말 재능이 없다. 이 부분이 정말 큰 문제에 빠지게 만든다.
퀴렐, 볼드모트를 머리에 숨기고 있다
마법사의 돌에 등장하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사는 퀴렐이다.
그는 해리포터의 부모님을 살해한 볼드모트의 추종자로 자신의 머리에 볼드모트를 숨겨주고 있다. 어린 해리포터를 위험에 빠뜨린다.
두 번째 교사, 길더로이 록허트.
그는 지독한 허세꾼으로 실력이 전혀 없다.
단순히 기억을 지우는 마법을 활용하여 유명세를 얻는데 성공했는데 덤블도어는 그를 호그와트로 데리고 온다. 해리포터와 론은 이 교사 때문에 큰 위기에 빠진다.
세 번째 교사, 리무스 루핀.
그나마 나은 사람이지만 늑대인간이다.
해리포터를 죽일 뻔 했다.
네 번째 교사, 앨러스터 무디.
뛰어난 오러라는 그는 볼드모트 추종자에게 제압당해 상자에 갇혀있다. 그의 모습을 한 악인의 활약만 있었을 뿐.
다섯 번째 교사. 돌로레스 엄브릿지.
최악의 악인이다.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
3. 학교문제 해결을 학생에게 위임하다.
이 부분이 가장 잘못되었다. 어른들이 발벗고 나서야 되는 문제에 해리포터와 친구들을 적극 개입하도록 유도한다. 은근슬쩍. 그 모습에 아이들은 교장선생님이 우릴 도와주셔. 라고 생각한다.
지금와서 덤블도어의 행각을 보니 정말 치사할 정도로 무책임하다. 작중 모든 시리즈에서 발생하는 문제에는 덤블도어가 개입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긴 커녕 해리포터에게 은근슬쩍 문제를 해결하도록 밀어 넣는다. 덕분에 해리포터는 1편 어린시절부터 숱하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위짤을 찾으려다 그리핀도르 보검으로 검색했는데 정말 그리핀도르 (박)보검이 나왔다. 이것도 덤블도어탓.
대 마법사라는 설정 때문에 엄청난 잘못을 하고 있지만 다 용서 받는다. 사실 이 모든일은 덤블도어가 볼드모트를 데려와 호그와트에 입학시키면서 발생된 문제다. 그리고 수 차례 그를 막을 능력과 시간이 있었음에도 안일한 대처로 무고한 학생들이 여럿 죽었다.
이런 뜬금없는 뻘 생각을 왜 하게 되었나 생각해 봤다. 나이가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 어른의 올바른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런 꿈과 낭만의 마법학교 생활에서 조차 어른의 문제점을 찾고 있는거 보면 분명하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나이는 먹는데 아직도 철이 없다. 나도 해리포터에게 윙크로 모든걸 일임하는 어른이기보단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 덤블도어는 젊어서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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