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여행 한적한 해변 - 남애3리 해수욕장, 주문진 기차카페 (feat. 서핑)

 바다는 역시 동해다. 휴가기간인데도 결혼준비하느라 어디도 못가고 애쓴 우리를 위해 당일치기로 바다를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목적지는 딱히 없었다. 동해바다를 검색했더니 당진 어디 식당같은 곳이 나오길래 적당히 양양IC로 검색해서 근처 작아보이는 해변을 눌렀다. 남애3리 해수욕장. 딱봐도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이름. 서울에서 출발해서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가 가는길은 안막혔고, 해변에는 사람이 한가득이었다. 괜히 휴가 기간이 아니었다. 남애3리 해수욕장도 마찬가지였다. 동해는 파도가 높은 편이라 서핑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도 다른 해변처럼, 파라솔이 쫙 박혀있고 뭔가 장사속이 느껴지는 그런 해변은 아니라 좋았다. (온수샤워 4천원) 

 

동해 해변 - 남애3리 해수욕장

 그냥 급하게 나와서 물놀이 복장이 아니었다. 우리는 바지춤 부여잡고 오는 파도에 꺄르르 가는 파도에 꺄르르 하며 물장난을 쳤고, 바지는 조금 젖고 돌아갈 길이 막막했다. 빈 물병에 물을 담고 발을 씻고, 물티슈로 발을 씻고 카페를 가기로 했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찾기 위해 조금 더 내려가보기로 했다. 

 

동해 해변 - 주문진 기차 카페 

 베키니아 리조트의 카페이다. 기차를 카페로 개조한 멋진 구조물.

실내는 리조트 안쪽을 바라볼 수 있는 좌석과 해변쪽을 바라볼 수 있는 좌석, 그리고 1,2층으로 나뉜 건물이 있었다. 건물은 가건물 형태로 리조트 수영장과 주문진 해변이 한눈에 보였다. 

 

크로플과 컵빙수 

 브라운치즈와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크로플, 크로플은 빵 크루아상을 와플기에 눌러 와플모양으로 찍어내어 그 위에 이것저것 올린 인기 디저트다. 재작년부터인가 아주 난리가 났었는데, 내 생각엔 어떤 빵이던지간에 아이스크림, 치즈, 과일 따위를 얹어먹으면 맛있다. 크로플이라는 이름 덕분에 더 대박이 난게 아닐까 하는 생각(아님말구)

 

팔 수 있는 음료종류는 전부 판매하고 있다. 가격도 바다가라 폭리를 취한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밖에서 피크닉 무드를 낼 수 있는 세트도 대여해주고 있다. 

 

2층 전경, 앞창으로는 주문진 바다가, 왼쪽으로는 수영장이 보인다. 

브라운 치즈 크로플과 컵빙수를 주문했다. 달고 느끼하고 달고, 시원하고 그랬다. 뭔가 쌉사름한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아이스커피를 사러갔다가 망고스무디가 있길래 주문했다. 느끼하고 상큼하고 달고 시원하고 그렇게 되었다. 


당신은 사건 현장에 있습니다 - 추천 추리책

 y와 함께 사건 현장으로 떠났다. 일러스트 한장에 텍스트로만 이뤄진 추리게임 북이다. 각각의 사람들의 증언과 증거를 조합하여 범인을 찾아보는 게임. 우리는 표지에 나와있는 크루즈 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진범을 잡지 못했다.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줄 순 없었으나, 재미는 충분히 얻었다. 증거를 하나하나 모아서 추리할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꺄르르 거리면서 쳤다. 뭔가 결정적인 단서가 없었는데 결론내린게 조금 아쉬웠달까. 다음번 사건현장은 훌륭하게 마무리 지어야지  다짐하며 서울로 향했다.

 

토요일 당일치기 강원도는 뜻밖에 차막힘 없이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