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신혼여행 6. 발리 포시즌 짐바란 리조트 후기 2일차

 발리 포시즌 짐바란 리조트 2일차 저녁, 이제는 아름다운 발리섬에 익숙해졌다. 이게 뭐지 하고 어벙벙하게 지나다니던 지난날의 나와 다르게 완벽하게 리조트에 녹아 온전히 릴렉스를 즐겼단 말씀. 2박밖에 안지났지만 내면에 큰 변화를 줬다. 돈, 여행, 휴식에 대한 개념이 기존과 완벽하게 달라졌다.

 

 

발리 신혼여행 5. 발리 포시즌 짐바란 리조트 1일차

포시즌 리조트에서 첫번째 점심. 포시즌 리조트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리조트 내 여러 곳 있다. Alu와 Tarman Wantlan 레스토랑, sundara beach club, coconut grove 등. 발리 포시즌 리조트 Alu 오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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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포시즌 짐바란 Jala 레스토랑 석식

 

포시즌 Jala

 리조트에서 한참을 즐기고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 우리는 Jala라는 인도네시아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풀빌라 근처에 있었고 전통음식이 제공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낮에는 요리교실도 열리는데 가격도 꽤 있고, 발리 수산물시장에서 직접 식재료 구매까지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부분은 패스하기로 했다. 여기도 인기가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메뉴판

Jala 에서는 발리 타바난 지역의 음식을 두루두루 맛볼 수 있는 코스메뉴(세트메뉴)가 있다. Taste of Tabanan. 우리는 오늘도 코스요리를 주문했다. 

식전 음식으로 빵? 난? 또띠아? 알새우칩? 같은게 나왔다. 서로 다른 세가지 장르가 나왔고, 소스가 나왔다. 식전빵 같은 개념인 듯.

게국 개굳

 첫번째 음식으로는 게 스프, 꽂게가 들어간 매콤한 스프였는데 게를 넣은 얼큰한  맑은 된장국 느낌으로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던 게보다는 작아서 게살은 먹을게 많이 없었지만 국물 자체는 뜨끈하니 좋았다. 

발리의 맛

 두번째로는 이제 푸짐한 한상이 나온다. 전부 발리지역 음식이라고 한다. 달팽이 샐러드, 바짝구운 돼지고기, 야채무침, 개구리다리, 치킨으로 감싼 요리, 바짝구운 삼겹살, 고등어구이, 닭다리 꼬치구이, 채썬 돼지껍대기 볶음, 찐쌀밥이 야무지게 나온다.  

후식으로는 우리나라의 떡과 비슷한 요리와 아이스크림이 깜짝 이벤트로 또 초콜렛을 주었다. 이상한 장식을 가지고 오길래 뭐지 했는데 초콜렛이 등장. 맛있게 먹었다.

 

친절한 점원에게 내일 전통시장에 갈 예정인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합리적인 라탄백가격이 얼마정도냐고 물어봤다. 점원은 100에서, 200 루피아 정도(1-2만원)이면 합리적이라고 이야기 했다. 발리에서 3박이 지나고 있었다. 

 

발리 짐바란 리조트 메인풀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 하는 날이다. 우리는 오전에 메인풀에서 수영을 하기로 했다. 메인풀에서 사진도 찍고 수영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2박 3일이 날아간 듯한 느낌과 여기서 더 돈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체크아웃 당일 포시즌 리조트 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실로는 프로모션 3박하면 1박 무료 이벤트.(3월까지 진행중이다.)

 

 

 다양한 감정이 드는 마지막 날이었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겐 5일의 여정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당장을 즐기기로 했다.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니 버기카를 타고 가면서 더 리조트 곳곳을 둘러보게 되었다. 날씨는 여전히 맑았다. 발리에서는 참 많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제비와, 비둘기 그리고, 자바 뿔 찌르레기를 포시즌에선 만났다. 

자바뿔 찌르레기
펭귄마냥 통통 튀던 녀석들

 메인풀에 도착했다. 메인풀에 우리가 주섬주섬 접근하니 근심어린 표정의 직원분께서 오셔서 유캔스위밍? 하고 물어봤다, 그러면서 베리베리 딥, 베리베리딥. 이라며 2.4m의 깊이라고 이야기했다. 솔직히 발이 안닿는 곳에서 수영을 해본적이 없어서 무서웠다. 풀 사이드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더라도 조심만 하면 괜찮다. 

사이드에서 귀엽게 사진도 찍었다.

 나는 자신없는 목소리로 아이 캔 스윔, 쉬 해즈어 암튜브. 위 아 세이프라고 말하며 점원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점원은 내 표정이 미덥지 않았는지 걱정스런 눈길을 보냈다. 나는 분명 수영을 할 줄 알지만 내심 무서웠고, 가장 깊은 수영장 중앙 구간에서는 올림픽 도전하는 선수마냥 헤엄쳐서 벗어나길 반복했다. 

 한 외국인 아저씨는 느긋하게 평영을 하고 있었는데 엄청나게 많이 왕복했다. 나는 전날밤부터 필사적으로 연습했던 호텔수영으로 메인풀 곳곳을 누볐다. y는 그런 내모습이 부러웠는지 그날부터 수영연습에 매진했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며 오전을 최대한으로 즐기고, 신라면을 하나 먹었다. 역시 물놀이 후엔 신라면이다. 체크아웃을 했다.

 

 

 

발리 포시즌 짐바란 리조트 사진 대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