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이 없어졌다. 가끔 가서 차한잔에 랜덤재즈들으며 책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없어졌다. 슬펐다. 왜 남의 가게 망한 것에 까지 상실감을 느껴야 할까. 모두들 안망했으면 좋겠다. 가을이라 그런가 부쩍 슬픈 생각이 많이 난다. 슬프면 배가 고프다. 그래서 커피빈이 없어진 자리에 들어선 노브랜드 버거에 들어갔다. 왜 브랜드를 해서 비싸게 파냐는 모토의 노브랜드버거는 신세계에서 만든 브랜드다. 사실상 말이 좋아 노브랜드지, 노브랜드를 노브랜드라고 브랜딩 한거 아닌가. 노란색 왜 비싸게 먹냐는 비싸보이는 인테리어가 된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키오스크가 나를 맞이해줬다. 세대가 배치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뭘먹지 하는데 흠칫 가격에 손이 멈췄다. 맥도날드보다 조금 비싼 가격대...
제법 흥겨운 포크송이 흘러나온다. 주인공은 르윈 데이비스, 포크송 가수다. 무대에서 큰 박수갈채를 받고 내려오는 르윈. 누군가 찾아왔단 이야기를 듣는다. 선술집 밖으로 나가는 르윈. 중년의 정장차림의 사내가 르윈에게 펀치를 날린다. 펀치를 맞은 르윈은 다음날 낯선 침대에서 눈을 번뜩 뜬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 은 코엔형제가 감독한 2013년도 작품이다. 감독 코엔형제는 얼마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를 감독했다. 나는 를 너무 재밌게 봤다. 헐리웃에서는 거장의 반열에 들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편이라고 한다. 코엔형제의 영화 특징으로는 어딘가 고장난 등장 인물들의 오해가 차곡차곡 쌓여 사건이 진행된다는 것. 이런 전개는 관객이 긴장하고 영화에 완벽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서도 시간에 따라 ..
결국 해냈다. 개똥 같은 글을 써온지 2년 8개월이 지난 것이다. 초기의 목적 일단 1천개 포스팅을 만들자 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사실 정말 개똥같은 글들을 포스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갯수는 확 줄겠지만 하루하루 써나간 꾸준함에 스스로 박수를 보낸다.! 초심으로 돌아가 첫 글인 공지를 보자. 리뷰들을 찾아보다 한번 써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읽는 즐거움이 있는 블로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와주세요. 이 얼마나 순순한 의도인가. 읽는 즐거움이 있는 블로그가 되기 위해 탄생했다. 사실 이 무렵에는 네이버 에서 뭔가를 검색하다가, 흔해빠진 블로그 패턴에 수 없이 속은 후 분노에 차있었다. 오늘은 ㅇㅇㅇ에 대해 알아볼건데요? ㅇㅇㅇ이 요즘 핫 이슈입니다! 오늘은 ㅇㅇ에 대해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