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상대가 원하지 않는 이상 선물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선물 받았다. 나는 종종 책 선물을 하기도, 받기도 한다. 얼마 전 책 선물을 받으면서 책 선물에 대한 글을 하나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책 선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책 선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다 보니 종이책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에겐 대단히 미안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과거의 나는 독서 편식이 심했다. 소설, 고전 소설, 장르소설 외에는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사고의 한계를 많이 느꼈고, 평소 읽지 않는 책. 읽고 싶지 않은 책을 억지로라도 읽어보자는 마인드로 교양도서라던가, 자기계발서 같은 걸 읽기도 했다. 지금은 좋다고 하면 닥치는 대로 읽는 다독을 하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내 취향과 상관없이 받..
오늘 포스팅할 드라마는 이선균, 이지은 주연의 . 2018년 방영했던 이 드라마는 20년 6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며 다시 조명받게 된다. (나에게) 사실상 현실에서는 마주하기 힘든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야기는 삶이 힘들고 엉망이된 삼형제 아저씨들이 가난하게 자라온 젊은 여성을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드라마는 망해버린 중년의 남자들을 대거 투입시키면서 젊음에 대한 추억과 소중함을 깨우치게 하는 듯 하다가도 힘들게 자라온 주인공 이지안을 보여주며 모든 젊음이 소중하고 추억할만한 것은 아니다라는걸 동시에 보여준다. 드라마는 작가의 것. 작가는 박해영 작가로 , , 의 작가. 주인공은 어딘가 결핍되어있고, 그걸 다양한 이야..
#나의 리버풀 리버풀이 3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시절일까. 케이블 티비가 보급되기전 플스가 있던 친구집에서 우연히 축구경기 영상을 봤다. 엄청 왜소하고 엣되보이는 영국인이 긴 롱패스를 가볍게 받아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반대편 포스트를 노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이클 오웬이었다. 지금은 오언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그땐 오웬이였다. 자기보다 두배는 커보이는 거구의 선수들 사이에서 소년같은 몸집과 얼굴로 상대팀 선수를 절망에 빠뜨리던 '원더 보이'를 마주하고 리버풀 팬이 되었다. 내 콥의 역사는 그때 부터였다. 당시에는 위닝일레븐이 유행하면서 누구나 자신의 해외리그팀이 하나씩 있었다. 영국에는 아스날 이탈리아에는 유벤투스 라던가, 국가별로 있는 경우도 있고 세리에A, 라리라, EPL을 두고 어..
시끄러웠다. 제목과 소설 제목이 이렇게 잘 맞는 경우도 드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한탸'의 빼곡한 독백이 글로 옮겨져 있다. #보후밀 흐라발 작가는 체코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 1914년생 작가. 2차세계대전을 경험했다. 철도원, 보험사 직원, 제철소의 잡역부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고 한다. 첫 소설집 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체코정부의 검열과 감시로 많은 작품들이 출판을 금지당했다. 체코 소설의 슬픈왕 이라 불렸는데 많은 체코 작가들이 프랑스로 망명하여 프랑스어 소설을 쓴 반면 그는 체코에 남아 체코어로 끝까지 작품을 집필했다고 한다.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에 이어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중 한명으로 자신의 진짜 인생경험담을 이야기에 담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