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었다. 거의 3개월 정도? 지속된 독서였다. 이렇게 오래걸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요즘 내 독서량이 줄었다는 것과 실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 나름 적용시켜보자 계속 다시 읽었던게 가장 큰 이유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저자가 기차를 타고 다니며 위대한 철학자들이 머물렀던 장소에 방문해서 그들이 당시 행했던 (이상한)일들 직접 체험해보는 것을 재미있는 수필형식으로 풀어놨다. 철학이 가미된 여행기 처럼 읽힌다. 목차부터 흥미로운데 새벽 / 정오 / 황혼 이라는 큰 목차아래 '침대에서 나오는 법', '걷는 법', '보는 법', '듣는 법', '늙는 법', '죽는 법' 까지 살아가는 전반에 대해 늘어놨다. 뭐 별거가 있겠어란 생각이 들지만 철학자들이 깊게 탐구했던 방식을 저자가 '잘' 정리하여 전달..
맛집 포스팅도 즐겨하는터라 음식점만 가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댄다. 그렇게 사진은 쌓이고 포스팅은 안쌓이고, 그러다보니 갈 곳 잃은 음식사진들이 앨범 여기저기 뿌려져있는 것이 안타까워 사진들을 모으는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그간 먹었던 것들로 그룹짓기엔 너무 맛있고 소중한 음식들임을 알리며. 1. 서교동 남북통일 - 닭칼국수 꼭. 꼭 포스팅하고 나 아는 사람 전부 데려가야지 하고 생각하는 닭칼국수 맛집. 이름 만큼이나 맛도 거하다. 아마 이북스타일이라 이름이 이렇게 지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자세한 기원은 다음에 방문했을때 찾아봐야지. 잘게 찢은 매콤한 닭고기에 부드러운 국물과 오동통한 면발이 인상적이다. 밥과, 김치, 양파가 찬으로 나온다. 간소하지만 정말 맛있다. 특히 김치가 매콤해서 좋은데, 닭칼국수에 ..
아..아니 이 드라마를 포스팅하지 않았었다니. 놀랄 노자다. 포스팅 제목에도 붙였지만 아마도 죽기전까지 내 마음속 미드 넘버원. 더 오피스다. 16년전 부터 시작 된 NBC의 시트콤. 모큐멘터리(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된다. 원작은 리키 저베이스가 연출한 영국판 '더 오피스' 시즌 초반까지 직접 미국판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피스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한 스티브 카렐을 리키 저베이스가 '나 아녔으면 못 떴을놈' 정도로 무시하는 유머를 구사한다. 초반 시즌1은 영국판에 가까워 영국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모큐멘터리 성향이 강해 흥미를 잃고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처음엔 좀 으엥?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즌1만 잘 넘기면 재미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친구와 대화 중 오피스에 대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