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5일차 일기, #4일차 그간 발차기만 죽어라 했더니, 감이 좀 왔다. 수영장에 있는 기둥 하나정도 까지 밖에 못갔었다면 이제는 두개만큼 발차기만으로 나갈 수 있다. 중간중간 숨이 딸려 답답했다. 발차기의 감이 생길때 까지는 죽어라 다리를 흔들었다. 수 바퀴쯤 돌았을 때 뭔가 느낌이 딱 왔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안정된 자세로 옆에서 접영을 하더라도 앞으로 잘 나아갔다. 다음단계로 나아갈 때다. 퉁명스러운 강사도 내가 진도를 나갈때가 되었음을 알았는지 유아용 풀로 넘어가 있으라고 호흡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봤을때 첫날 보통 호흡법을 알려준다 했던거 같은데 나는 4일차에 배우게 되었다. 수영의 호흡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코로 내뱉고 입으로 들이쉬고, 음~~~소리와 함께 코로 일정하게 호..
포트라 400을 넣고, ISO 160으로 설정한 뒤 사진을 찍었다. 명백한 실수, 완전 미놀타 AF-C는 자동 필카가 아니라 필름을 마운트 한 다음 ISO를 맞춰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 나온 사진들은 거의 형태를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400으로 맞춘 뒤 촬영했지만 ISO와 별개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이 필름은 파랗게.. 파랗게 나왔다. 이번 필름은 유독 파랗게 나왔다.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제 이 필름을 라이카에 넣고 찍어볼 생각인데 어떻게 나올지 차이도 기대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