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은 어렵다. 빛, 구도를 잘 이해하면 참 좋을텐데. 아직도 공부가 더 필요해보인다.
<서빙고역근처 가로수>
서빙고역 근처의 가로수를 촬영한 것인데, 음산한 것이 그럴듯한 나무 사진이 나올 줄 알았건만 그러진 않았다. 이번 롤은 거의 모든 사진이 의도와는 다른 결과물이 나왔다.
<태극기>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찍고 싶었다. 소나무가 너무 어둡게 나왔다. 초록 소나무와 파란하늘 그리고 태극기가 잘 어우러진 느낌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쉬운 사진.
2.
자전거를 삿기 때문에 동네 마실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넓어진 행동반경 만큼이나 사진촬영도 다양하게 하면 좋으련만, 좋은 카페 다니기 바쁘다.
<우이천을 건너는 사람들>
물가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이 뭔가. 귀엽다. 요즘은 코로나 19로 사람들은 다들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 사람이 없진 않은데 다들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
<백로>
노랑부리백로로 보이는 이 백로는 아직 성체가 아닌듯, 모든것이 파릇파릇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빛도 좋아서 더 영롱해 보였는데, 물에 반사되는 빛이 너무 강하게 들어온 듯 하다.
<중랑천>
날이 맑았는데, 지나치게 밝게 나온 느낌이다. 한적한 느낌.
<한강 합수부>
한강과 중랑천이 합쳐지는 합수부 부분인데, 본격적으로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반짝반짝한 것이 예뻤는데 사진은 그냥 그렇다.
<사람모양>
회사근처의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구조물인데, 어느샌가 저기 서있어서 놀랐다.
<석계역 가는길>
자전거를 타면서 야경을 찍어보잔 생각에 천을 타고 내려갔다.
<굴다리>
<중랑천 우이천 합수부>
<중랑천 우이천 합수부>
중랑천 우이천 합수부의 구조물인데, (도로를 만들려다 실패한 듯한...) 위 아래 사진을 비교해보면 빛이 얼마나 들어왔냐에 따라 같은자리 사진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 야경사진을 삼각대가 필수인듯!
<빈 코트>
연극이 끝난 무대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조명이 한가득 들어와서 실패.
<인라인>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들. 인데 흔들려서 실패.
<왈츠>
스포츠댄스를 홀로 연습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너무 멋있었다. 조심스럽게 가서 사진을 부탁해보려고 하다가 방해가 될거 같아, 몰래 찍었는데 흔들려서 실패!
<야경>
물에 길게 늘어진 빛들이 멋있어서 신중을 기하고 셔터를 눌렀는데 흔들려서 실패! (삼각대는 야간촬영의 필수품!)
<브롬톤>
새로산 자전거다. 덕분에 자푸어(자전거가 있는 가난한 사람) 가 되었지만 사진도 흔들거려서 실패!
<브롬톤2>
펴고 찍었으나 실패!
<석계역>
이 사진이 이번 결과물 중에서 가장 아쉽다. 지하철이 들어오는 순간을 촬영했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좀 흔들려서 너무 아쉬운 사진!
<석계역>
역시 흔들렸다.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
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뭔 빵가게 홍보가 되어버린 사진.
<덕수궁>
퇴근을 한시간 앞당겨 하면서 좋아진 점은 해가 떠있는 시간에 사진을 찍으러 다닐 수 있다는 것. 시청역에서 내려서 시립미술관을 가볼까 했는데 월요일인걸 깜박했다. 그냥 덕수궁과 시청 주변을 서성였다.
<시청>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위한 2주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이 한창이다. 빨리 사태가 진정되었으면 좋겠다.
<시청광장>
<덕수궁 돌담길>
<아이서울유>
서울시에서 밀고 있는 문구. 뭐 자주봐서 익숙해졌다. 좋다 나쁘다 평가할게 없는 무난한 문구인듯.
<남산타워>
<구조물과 건물>
종로에 필름사러 가는길에 기묘한 조형물이 있길래 촬영했다. 이번 결과물의 가장 잘 나온 사진이 아닐까..생각된다.
이번 롤에서는 야경을 찍을 땐 삼각대를, 사진찍기란 어려워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종로 우성상사에서 일포드 400을 사서 장착해놨다. 다음 롤은 흑백인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또 기대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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