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스펜서 컨피덴셜 '뻔한 이야기가 주는 재미'

 용식이 너 이놈 시끼 왜 또 눈을 고 따위로 떠?? <스펜서 컨피덴셜>을 보고 용식이가 떠올랐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펜서 컨피덴셜> 피터 버그가 감독을 맡았고, 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았다. 

 

<극중 스펜서가 또라이 기질이 발동하는 눈빛>

 

 영화는 꽤나 진부한 주제를 진부한 스토리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신선함을 노린 영화들이 꽤 존재하고 있다. 이런 영화는 대체로 뻔뻔하지만 재미있다. 

 

 

 감독 피터버그는 배우이자, 감독. 론서바이버와 마일22, 배틀쉽으로 국내에선 제법 알려져 있고,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했다고 한다. 고마우니깐 보기 싫더라도 스펜서 컨피덴셜을 스트리밍 해놓자. 최근에는 마크 월버그와 호흡을 맞춘 영화들이 많다. 

 

 주연 마크 월버그이다. 그는 보스턴 출신의 배우. 한국 예능에도 종종 나오는 그룹 뉴키즈온더블럭의 도니 월버그의 동생으로, 형 덕에 연예계 데뷔. 바지를 내리는 퍼프먼스로 켈빈클라인 팬티를 공개.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켈빈클라인 모델이 되었다. 음악쪽으론 실패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서서 성공한다. 

 

 

 주로 액션영화에 출연했고, 잘 맞는다. 인종차별로도 널리 알려져있는데, 매번 사과와 후회를 하지만 반복하고 있어서 잘못된건 아는데 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인종차별과 관련된 영화에도 출연하기도 했고, 영화에 자기비하 하는 대사를 넣어 스스로를 까기도 했다. 

 

 

 드라마 앙투라지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헐리웃의 방탕하게 노는 한량들의 이야기인데, 이 대부분이 마크 월버그의 굵직한 사고를 제외한 잔잔한 사고들을 엮어 만들었다고 한다. 아 마크 월버그의 아버지도 6.25참전용사다. 고마우니깐 보기 싫더라도 스펜서 컨피덴셜을 스트리밍 해놓자.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스펜서 컨피덴셜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경찰과 배신과 음모가 숨어있는 명작영화 <L.A 컨피덴셜>과 유사하다. 그러나 그 깊이는 한 없이 얕고 가볍다. 이게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데, 영화를 단순한 오락거리로 보는 사람에게는 이 뻔한 액션영화가 큰 재미로 다가올 것이고, 하나의 중요한 문화생활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뻔하고 지루한 아까운 시간이 될 것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보스턴의 열혈 경찰 스펜서가 자신의 상관인 서장이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는 것을 보고 그를 부패 경찰이라 주장하며 폭행한다. 이 일로 스펜서는 교도소에 가게 되고 경찰직을 잃는다. 출소날, 서장이 잔인하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동료였던 경찰 또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스펜서는 의구심을 느끼고 사건을 수사한다. 

 

 

 나는 오락영화도 좋아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가벼운 영화만 찾게 되었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이 진부함과 뻔함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 그속에 들어있는 깨알같은 재미는 이 영화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경찰 수사물, 버디물 혼합된 무겁고 진중한 액션 스릴러 영화가 될 법도 했지만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집에 갇혀 볼게 없다면 검증된 액션 배우 마크월버그의  <스펜서 컨피덴셜>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는건 어떨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