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영국적인 드라마가 돌아왔다. 시니컬하고 독창적이고 때로는 무자비하다. '빌어먹을 세상따위' 방황하는 10대소년소녀의 로드무비가 시즌1의 인기로 시즌2 제작이 확정 되었다. 시즌1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시즌1 리뷰 보러가기 >> '빌어먹을 세상따위' 방황하는 10대의 로드무비 시즌1 리뷰 빌어먹을 세상따위는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회차가 한편의 만화처럼 기승전결이 확실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2에서도 시즌1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나타났다. 이야기는 시즌1 이후를 다루고 있다. 시즌 1에서 제임스와 앨리사는 차를 탈취해 무작정 앨리사의 아버지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남색을 즐기는 퇴역 군인을 만나기도 한다. 길을 헤매다 거주지 무단 침입도 서슴치 않는데 우연히 들어간 집..
감기에 걸렸다. 처음에는 그냥 비염인 줄로 알고 수영장에 갔다. 감기인 줄 몰랐는데 감기였다. 수영하면 감기에 안 걸린단 이야기도 거짓인 듯하다. 애초에 감기인 줄 알았다면 수영을 쉬었을 텐데 가을 찬물에 들어가 감기가 악화됐다. 그렇게 2주를 쉬었다. 한창 평영 손동작을 배울 단계라 너무 아쉬웠지만, 내 몸을 위해 그리고 다른 수강생들을 위해서 푹 쉬었다. 혹시라도 감기인데 수영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푹쉬고 가라고 해주고 싶다. 감기에 저체온은 최악이다. 2주를 쉬고 수영장에 다시 갔다. 정말 귀찮고 가기 싫었지만 또 막상 물에 들어가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직도 내 자유형은 허우적거렸고, 배영은 가라앉았으며, 평영은 발로만 찼다. 아직 손이 없는 개구리처럼. 재등록 이틀째 같은 진..
셜록 홈스 주홍색 연구에 이은 두 번째 소설이다. 제목은 '네 개의 사인' 네 명이 한 서명을 이야기한다. 셜록홈즈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는 앞선 포스팅에서 한번 다룬적 있다.다시보기 → '셜록홈즈 시리즈' 주홍색 연구_추리소설 추천 읽을 때마다 셜록은 참 재미있는 소설이란걸 느끼게 된다. 네개의 사인에서는 반가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드라마 셜록에서 매력적인 여 주인공 중 하나인 '매리'가 등장한다. ...당신에게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다행이네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 저도 '다행이네요'라고 말하겠어요" 어린시절에 셜록과 관련된 무언가를 보면 셜록의 대단한 추리력에 놀라며 이런게 추리지 하고 뭔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이가 들어 읽어보니 딱히 놀랄 것도 없다. '그냥 셜록이 ..
"김기사 그 양반. 선을 넘을 듯, 말 듯하면서 절대 넘지 않아. 근데, 냄새가 선을 넘지.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한 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 보게 되었다. 영화는 워낙 호평 일색이었다. 개봉 당시에는 영화의 극찬 때문인지 이별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괜스레 극장에 가기 싫었다. 천만을 돌파한 영화 중 안 본 영화가 상당히 많은 걸 보면 극찬받는 작품들을 꺼리는 거 같기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는데 대단하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보고 놀랐을 때 충격보다 더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이런 게 영화가 아닐까 싶다. #줄거리 이야기는 한 집안에서 시작한다. 온 가족이 백수고, 가난에 찌들어 익숙한 사인 가족.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매. 그 중 아들이 친구의 소개로 부자집 과외알바를 구하게 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