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숨이 멎는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놀라움을 느끼는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SF소설과 판타지를 좋아한다.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멋진신세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은하영웅전설', '마션', '해저삼만리', '닐게이먼의 온갖 소설들' 처럼 상상력을 기반으로 설정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그런 와중에 스토리도 좋은 소설들을 사랑한다. 인간의 감정을 극한으로 몰고가거나 감수성을 톡 하고 건드는 책들은 많다. 상상력에 기반하여 논리적고 구체적인 책들도 많다. 그러나 둘다 잘하는 책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런 몇 안되는 소설 중 오늘 소개할 테트창의 이 단편소설집은 당연 내가 지금까지 읽어본 소설 중 최고 일 것이다. 처음 알게 된건 팟캐스트다. 영화 컨택트에 대해 이야기하다 짧은..
K3리그에서 활약하던 청주FC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하고 연맹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작성했다. 청주FC는 15년 부터 꾸준히 프로축구구단이 되기 위해 청주시와 협업하여 프로 축구단 창단에 도전했으나 지역민과의 공감 등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 기업을 등에 업고 드디어 충북지역에 첫번째 기업프로축구단으로 거듭나려고 한다. 충북은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축구단이 없었다. 청주 FC가 프로축구단으로 출범하면 지역 인재들을 훌륭하게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프로구단으로 출범하기 위해 반도체 설비기업인 SMC엔지니어링과 중견건설사인 신동아종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80여 지역 기업들을 통해 50억 이상의 후원금을 확보, 청주시도 연고지 협약과 함께 청주종합운동장 사용..
언차티드4를 개발한 너티독에서 만든 게임. 라스트오브어스. 국내에서는 라오어라고 불리며 콘솔을 구매했으면 꼭 한번 해봐야하는 띵작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온갖 명작이라는 게임들을 다 해본 나는 이 게임을 해보고 싶었으나, 단 한가지 이유 때문에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좀비. 나는 좀비물을 좋아하면서 싫어한다. 나는 전설이다, 월드워Z, 웜바디스 등 좀비물을 나름 재미있게 읽고 봤다. 하지만 워킹 데드는 도저히 볼 수 없었는데 무섭기도 무섭고 희망이란게 없어 보이기 때문에 더 꺼려지는 지도 모르겠다. "Could you put your life on the line for me, the way I would for you? Could you be, the last of us" 라스트오브어스도 약간은..
언어는 문명의 초석이자 사람을 묶어주는 끈이며 모든 분쟁의 첫 무기다. 영화 컨택트는 언어에 대한 이야기다. 원작은 천재 SF작가인 테드창의 단편 '네 인생의 이야기' 이다. 원작을 영화화하여 에이미 애덤스와 제레미 레너가 출연한다. 감독은 드니 빌뇌브. 영화의 본래 제목은 Arrival 이지만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국내 개봉시 명칭은 '컨택트'로 '콘택트'로 개봉한 칼세이건 원작의 SF영화와 비슷한 제목을 차용했다. 일본에서는 메세지, 중국에서는 강림, 프랑스에서는 프라이멀 콘택트 등 자국의 사정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어 사용된다고 한다. 테드창의 소설도 읽고 있는데 영화는 제법 차이가 있다. 나중에 소설 리뷰에서 영화와의 차이를 다룰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아니다.) 영화의 간략한 ..